'구미 사후체험' 여성, 종교 의식 중 관 속에서 사망

입력 2018-08-03 14: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구미에서 '사후 체험'을 하던 40대 여성이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 30분께 경북 구미시 진평동 한 원룸에서 A(47·여) 씨가 나무 관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원룸 입주자 B 씨 등 여성 2명과 함께 종교의식을 하던 중 관에 들어갔다가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2일 오후 8시께 B 씨 원룸에서 액운을 없애준다는 종교의식에 따라 관 안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관에 들어간 지 2시간여 뒤 "숨 쉬기 힘들다"며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B 씨 등이 "조금만 더 참아봐라"고 권유해 다시 관으로 들어갔고 B 씨 등 2명은 원룸에서 각각 잠을 잤다.

이후 새벽에 깬 B 씨가 관을 열어보니 A 씨가 숨을 쉬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미 사망한 뒤였다.

경찰은 관 뚜껑에 못질한 흔적이 없어 A 씨가 스스로 나올 수 있었으나 당시 깊은 잠에 빠졌거나 의식을 잃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밀폐 상태인 관 속에서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 증세가 발생해 숨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4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릴 방침이다.

경찰은 B 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과실치사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손’ 국민연금 美주식 바구니 'M7' 팔고 '팔란티어' 담았네
  • 금 뜨자 주목받는 은…"아직 저렴한 가격"
  • 단독 ‘백약이 무효’ 작년 상반기 보험사기액 6028억…올해 최대치 경신 전망
  • 상승 재료 소진한 비트코인…9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 [Bit코인]
  • [날씨] 다시 찾아온 '추위'…아침 최저 -8도
  • 트럼프 “러·우 둘다 싸움 멈추길 원해…푸틴과 매우 곧 만날 것”
  • 법인 가상자산 진출 '코인마켓'에 기회 …은행 진출 '마중물'
  • 故 김새론 비보에 애도 물결…"작품 속 딸로 만나 행복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2.17 11: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203,000
    • -1.34%
    • 이더리움
    • 4,035,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496,900
    • -0.92%
    • 리플
    • 4,138
    • -1.24%
    • 솔라나
    • 283,900
    • -2.97%
    • 에이다
    • 1,196
    • +1.96%
    • 이오스
    • 962
    • -0.21%
    • 트론
    • 361
    • +0.56%
    • 스텔라루멘
    • 520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950
    • +1.1%
    • 체인링크
    • 28,540
    • +0.35%
    • 샌드박스
    • 601
    • +1.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