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 제재 재개 방침을 밝힌 뒤 우리나라와 이란 교역이 위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6일 일부 품목 제재를 재개하면 이란과 교역이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5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6일부터 이란 제재를 다시 시작한다. 자동차와 금, 철, 석탄 등이 대상이다.
미국은 이란과 제재 품목을 거래하는 국가와 기업에 '2차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 때문에 우리 기업은 이란과의 교역을 줄여왔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우리나라의 이란 수출은 17억2200만 달러로 작년보다 15.4% 줄었다. 지난달 수출은 19.4% 감소했다.
특히 11월 4일부로 유예기간이 끝나는 석유 제재는 우리나라에 치명타다. 정부는 대이란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유를 제재에서 제외하도록 미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가 본격화하면 수출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