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재, '인랑' 평점 테러→'댓글 부대'에 비유?…그는 누구

입력 2018-08-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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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랑' 스틸컷)
(출처='인랑' 스틸컷)

영화 '인랑'에 단역으로 출연한 배우 유상재가 '인랑' 평점 테러에 불만을 나타냈다.

유상재는 3일 자신의 SNS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고가 담긴 영화가 너무나도 쉽게 폄하되고 평가절하 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고 캐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상영시간을 줄이기 위해 편집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생략되다 보니 인물들의 감정적 흐름이 명확하게 보여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이를 빌미로 영화를 형편없는 쓰레기 취급하며 평점테러를 가하고는 있는 몰상식하고 저열한, 정치색을 띤 작전세력이 온라인상에서 판을 치고 있음이 너무나도 분명하게 느껴진다"라고 '인랑' 평점 테러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정권이 바뀌었어도 댓글 부대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고 그들에 의한 여론몰이는 여지없이 관객들에게 전이되어 관객들이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고 결국 그들이 의도했던 데로 개봉관 수가 줄어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암적인 존재들을 영화 속에서 나마 시원하게 제거할 수 있어서, 이런 멋진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크나큰 기쁨이고 영광이었다"며 "지금 영화 '인랑'의 흥행과 평가와는 별개로 함께 호흡하고 작업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이 영화의 현장을, 이 영화의 사람들을 난 평생 기억하고 그리워할 것이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작품으로, '밀정' '라스트 스탠드' '악마를 보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았다.

또한 강동원과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최민호 등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손익분기점 600만인 '인랑'은 6일 현재 누적관객수 89만1355명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개봉 후 극과 극 엇갈린 평가 속에 일부 영화팬들은 '평점 1점'을 주기도 했다.

일부 영화팬들은 "생각보다 지루했다", "'액션'만 남고 스토리가 없다", "김지운 감독에게 실망스럽다" 등 혹평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유상재는 영화 '인랑'에서 단역으로 출연했으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범죄와의 전쟁' '숨바꼭질' '관상' '군도' '밀정' 등에 조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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