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D램 가격, 올해보다 하락할 전망"

입력 2018-08-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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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체들의 D램 생산 증가로, 내년 D램 가격이 올해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는 향후 D램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D램 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D램 기업들이 1x(1세대 10나노급)·1y(2세대 10나노급) D램 공정 전환을 지속하고, 증설이 마무리되는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D램 공장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D램 산업 전체적으로 비트 그로스(bit growth·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가 수요 증가보다 커질 것"이라며 "내년 D램 가격은 올해 대비 15∼25%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올해 3분기에 이런 조짐이 감지됐고 4분기에도 가격 약세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3분기 PC D램과 서버 D램 제품의 계약가격은 전분기보다 1∼2% 상승했다. 모바일 D램과 스페셜티 D램 계약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반면 그래픽용 D램은 계약가격 하락이 시작됐다.

D램 현물가격은 일찌감치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초반부터 미끄러지기 시작해, 6월 말 기준으로는 계약가격보다 낮게 형성된 상황이다.

현물가격은 소규모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으로, 매월 한 번씩 발표되는 고정 거래가격보다 시황을 먼저 반영한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현물가격을 지표로 삼고 장기적인 계약가격 흐름을 전망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D램 익스체인지는 4분기 D램 ASP(평균판매가격) 은 3분기보다 1∼3%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락 폭은 제품군마다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PC D램과 서버 D램의 시세는 그나마 전 분기 대비 변동이 없거나, 미미한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통상 4분기는 성수기지만 PC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이 현재의 높은 재고율과 내년 가격 하락 가능성을 인지한 탓에 올해 4분기엔 D램을 활발히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버 D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공급업체들이 자신들이 생산하는 제품군에서 서버 D램의 비중을 늘림에 따라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된 상태다.

보고서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제품생산율을 높이고 있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새로운 D램 공급이 이뤄진다면, 전체적으로 하반기 수급 상황은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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