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연체율 전월比 0.05%p↑…경기부진 여파 중소기업 중심 확대

입력 2018-10-09 14:42 수정 2018-10-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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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0.64% 이후 최고치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금융감독원 제공 )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금융감독원 제공 )

8월 기준 국내 은행 연체율이 두 달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전반적인 연체율은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경기 부진 여파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해 당국이 감시에 나설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9일 발표한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서 8월말 국내은행 연체율이 0.6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말 대비 0.05%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6월(0.51%)에 이어 두 달 째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0.5%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0.11%p 상승한 수치다.

8월 새롭게 발생한 연체액은 1조4000억 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인 6000억 원을 상회했다. 이에 연체채권 잔액은 8000억 원 증가한 9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체율 상승은 주로 중소기업 대출에서 발생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말(0.58%)보다 0.07%p 상승한 0.65%로 조사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말(1.79%)에 비해 0.01%p 오른 1.8%로 집계됐다.

아울러 가계대출에서는 주로 신용대출 분야에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지난달 말(0.27%)보다 0.02%p 올랐다. 구체적으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말(0.19%)보다 0.02%p 오른 0.21%로 조사됐다.

이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0.05%p 상승한 0.49%로 나타났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 달(0.48%)보다 0.01%p 올랐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8월말 기준 국내은행 연체율은 지난달에 이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지난달에 비해 중소기업의 신규연체 발생규모는 1000억 원 가량 감소했다”며 “앞으로 연체 증가에 대비해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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