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하이지수, GDP 부진에도 2.6% 급등…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입력 2018-10-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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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에 그칠 가능성...중국 경제 펀더멘털 비관론 여전히 남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19일 종가 2550.47. 출처 블룸버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19일 종가 2550.47. 출처 블룸버그.
중국 금융당국이 주식 시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면서 19일(현지시간)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2.6% 급등한 2550.47에 마감했다. 이는 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전날 중국증시가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폭락하고 이날 나온 경제성장률까지 금융 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안팎의 불안이 심해지자 중국 금융당국이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팔을 걷고 나섰다. 이에 중국증시 투자자들도 모처럼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지난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보다 6.5% 성장했다.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6.4%) 이후 최저치다. 또 시장 전망치인 6.6%에도 미치지 못했다.

궈수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이날 중국증권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다양한 원인으로 큰 폭의 이상 파동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 경제발전 펀더멘털과 유리된 현상으로서 금융 시스템의 전체적 안정 상황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나라 경제의 안정 속 발전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며 “시스템적 금융위기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궈 주석은 “금융기관들이 합리적으로 주식담보대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며 “(주가 하락으로) 청산 기준에 다가서더라도 (채무 기업의) 미래 발전 가능성 등 요소를 고려해 실제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강 인민은행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최근의 중국 증시 급락 현상은 투자자들의 심리에 의한 결과이며 중국 경제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상으로 낮은 수준이고, 주가 급락 사태는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과는 배치된다”고 덧붙였다.

사우스웨스트증권의 주빈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당국이 금융 정책을 완화하고 특히 디레버리징에 대한 압박을 줄이면서 증시가 회복할 거란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날 반등이 ‘반짝 현상’에 그칠 가능성을 제기했다.

KGI증권의 켄 첸 애널리스트는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규제 당국 의견에 따라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주식이 반등하더라도 핵심적인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비관론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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