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코넬 주가 나흘 만에 60% 급락한 이유는?

입력 2018-10-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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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코넬이 주가 급락의 후폭풍을 겪고 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에이치바이오홀딩스 지분 전량이 반대매매로 쏟아진 데 이어, 사업 파트너였던 라이트론도 보유주식 전부를 장내 매도하면서 주가가 폭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투자자에게 돌아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상인저축은행은 에이코넬 주식 205만3809주(14.21%)에 대한 담보권을 실행해 12일부터 3거래일 간 전량 장내 매도했다고 19일 공시했다. 해당 주식은 전 최대주주였던 에이치바이오홀딩스가 80억 원을 차입하기 위해 담보로 제공한 물량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차입금액을 밑도는 79억7800만원을 회수했다.

이어 3대 주주이자 사업 파트너로 에이치바이오홀딩스보다 1주 덜 갖고 있던 라이트론도 에이코넬 지분 205만3808주(14.21%)을 장내 매도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반대매매가 일어난 3거래일 동안 동시 매도했으며, 69억400만원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급락의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투자자에게 돌아갔다. 에이코넬 주가는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급락해 60% 가까이 추락했다. 특히 해당 기간 기타법인에서 410만 주 넘게 매도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도 주체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당시 회사 측은 주가 급락에 대한 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으로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알린 바 있다.

에이코넬 관계자는 22일 “최근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에이치바이오홀딩스, 라이트론은 2대 주주와 3대 주주로 분류된 상태였다”며 “정황상 반대매매임을 알았지만, 당사자 측에서 공시하지 않는 이상 조회공시 답변으로는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에이치바이오홀딩스의 에이코넬 인수 자금 마련 과정도 석연치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이치바이오홀딩스는 라이트론에 에이코넬 주식매수 대여금 명목으로 지분 전량을 담보해 71억 원을 차입한 바 있다. 최대주주 지분을 담보해 자금을 빌린 후 지분을 확보, 다시 해당 물량을 담보로 은행권에 자금을 빌린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라이트론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사업 파트너로 따로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한편 에이코넬의 전 경영진은 반대매매, 장내매도로 완전히 손을 뗀 모양새가 됐다. 현재 에이코넬은 볼드스톤홀딩스가 1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납입해 지분 17.76%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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