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하양 ‘김밥패딩’ 이젠 안녕” 올겨울 ‘형형색색’

입력 2018-10-3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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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블랙 컬러 외 비중 40% 이상”…쇼트 패딩 판매량도 증가세

때이른 추위로 패딩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올겨울 패딩 패션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롱 패딩은 올해도 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은색, 흰색 등 무채색 계열이 대세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다양한 색깔의 패딩이 눈에 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무채색 계열의 롱 패딩을 내놨던 푸마, 아이다스골프, 리복, 디키즈 등 스포츠 브랜드는 올겨울 핑크, 머스터드, 블루, 카키 등 다양한 색상의 패딩을 선보였다.

‘푸마 벤치코트’는 기존 블랙, 네이비, 카키에 핑크, 머스터드를 추가했고 ‘아디다스골프 구스다운 9010 벤치코트’는 핑크색 패딩을 전면에 내세웠다. GS샵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방송된 홈쇼핑 프로그램에서 ‘아디다스골프 구스다운 9010 벤치코트’의 핑크 색상이 가장 먼저 매진됐다.

‘리복 여성용 헤비구스다운 롱패딩 벤치코트’, ‘스케쳐스 구스 롱패딩 벤치코트 프라우덴 구스다운’도 기존 블랙, 화이트 색상 외에 핑크와 카키 색상을 내놨으며 ‘디키즈 남녀공용 리버서블 롱패딩 벤치코트’도 블루 색상을 선보였다.

이랜드 관계자는 “봄과 여름에 스포츠 브랜드들이 다양한 컬러를 선보였는데 이런 트렌드가 겨울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패딩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가기 위해 민트, 하늘색, 카키 등 색상 다양화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차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도 “특히 여성용 패딩의 경우 연핑크, 카키, 그레이 등의 컬러가 브랜드별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색상을 선보이는 브랜드 움직임에 소비자들도 반응하고 있다. GS샵 관계자는 “블랙 색상이 전체 판매량의 90%에 달하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블랙 이외 색상의 판매량이 40%를 넘어서는 브랜드가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롱 패딩과 함께 올해는 쇼트 패딩도 대세로 떠올랐다. 갤럭시는 울퉁불퉁한 퀼팅이 있는 쇼트 푸퍼를 출시했고, 빈폴멘은 체크 트렌드를 반영한 쇼트 푸퍼 다운을 선보였다. 에잇세컨즈도 ‘솔리드 쇼트 패딩’, ‘클래식 체크 쇼트 패딩’ 등 다양한 디자인과 패턴을 활용한 ‘쇼트 패딩’ 시리즈를 내놨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쇼트 패딩 하면 1980~90년대 일명 ‘근육맨 패딩’으로 불렸던 투박하고 큼지막한 외투 디자인이 떠오르지만, 올 시즌 쇼트 패딩은 겨울 점퍼의 전형성을 벗고 트렌디한 멋과 다채로운 디자인을 갖추며 대폭 변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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