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감독 '12장 분량' 민낯 "역량도 없는 권력"…"못해도 동메달" 자신감과 대조

입력 2018-11-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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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BS '8뉴스' 캡처)
(출처= SBS '8뉴스' 캡처)
2018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며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컬링 '팀킴'이 김민정 감독과 그의 아버지 김경두 대한컬링연맹 회장 직무대행의 민낯을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SBS '8뉴스'에서 팀킴 선수들은 선수생명에 위기를 느끼고 김민정감독과 그의 아버지 김경두 직무대행의 갑질을 폭로했다. 이날 선수들은 김민정 감독의 실력을 묻는 질문에 "아니요"라며 "컬링을 하는 사람이라면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누구나 알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팀킴' 선수들은 올림픽 후 김 감독의 아들 어린이집 행사에 강제적으로 불려가 사인을 한 사실도 폭로했다. 더불어 김민정 감독의 아버지이자 한국 컬링의 개척자로 불리는 김경두 직무대행에 대해서는 지난 2015년 이후 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금의 액수는 물론 사용처를 개인통장으로 관리하는 행태에 문제제기를 한 상황이다.

선수들은 대한체육회에 A4용지 12장 분량의 호소문을 제출하면서 "김민정 감독은 훈련에 참석한 날을 세는 것이 더 쉬울 정도였으며 어떤 지도도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모습은 그동안 김민정 감독이 보여준 컬링에 대한 자신감과는 대조적인 폭로다. 김민정 감독은 지난 2017년 올림픽을 앞두고 개최된 미디어데이에서 "여기서 5일 훈련했는데 메달을 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냐"는 돌직구를 날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올림픽 은메달 획득 이후 출연한 MBC '무한도전'에서 김민정 감독은 "내 입장에서는 은메달이 행복하지만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며 "그동안 경험이 있으니 못해도 동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생각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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