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관리제 적용 ‘장위6구역’ 시공사 재선정…포스코·현대·대우 ‘물망’

입력 2018-11-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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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6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
▲장위6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

공공관리제 적용으로 시공사 선정이 두 달 미뤄진 장위6구역 재개발사업이 시공사 재선정에 나선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장위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를 22일 개최한다.

장위6구역 재개발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25-55번지 일대 10만5164㎡ 부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15개 동, 아파트 1637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장위6구역은 2010년 9월 삼성물산·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다가 올해 8월 임시총회를 통해 시공사 선정 철회를 결정한 바 있다.

조합은 이듬달 바로 시공사 재선정을 추진했지만 이번에는 공공관리제도를 적용하는가를 두고 차질이 빚어졌다. 공공관리제가 적용되면 시공사 선정 과정이 공공관리자의 검토를 거치면서 계획보다 지연될 수 있다. 때문에 조합은 가능하면 이를 피하자는 입장이었다.

결국 8월 25일 삼성물산·포스코건설과의 ‘결별’이 시공사 선정 자체를 무위로 돌린 결정임에 따라 장위6구역은 공공관리제를 적용받게 됐다.

성북구청 관계자는 “시공자를 선정하지 않은 정비사업은 공공관리의 적용대상이다”며 “계약해제나 해지는 선정이 유효해 공공관리의 적용대상이 아니나, 선정까지 무효로 하는 계약해제의 경우에는 적용대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 달 간의 지연을 거쳐 시공사 재선정에 나선 장위6구역은 22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내년 1월 7일까지 입찰제안을 마감하기로 했다. 조합 측은 시공사 선정은 내년 2월 16일 총회를 열어 확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위6구역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데다가 장위뉴타운 내에서 1호선 석계역, 6호선 돌곶이역에 가장 인접한 위치를 자랑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큰 곳이다.

실제 지난 9월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도 다시 도전하는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우건설 등 14개 건설사가 참여한 바 있다.

조합 관계자는 “선정 철회된 컨소시엄 참여사였던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수주에 적극적인 것 같다”며 “다만 현장설명회를 실제 개최해야 제대로 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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