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암등록통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17년 8년 동안 자궁경부암 환자가 24.5% 증가했으며 2015년에는 여성암 중 7위를 차지한다. 또 발병은 40대에서 가장 높았으며 50대에 이어 30대도 17.2%로 일찍 찾아오는 만큼 건강검진으로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 20세 이상부터는 자궁경부암 무료검진 대상에 해당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자궁경부세포검사를 통해 무료로 검진받을 수 있다. 해당 질환은 발병 초기에 발견했을 경우 생존율이 상당히 높지만, 늦게 발견했을 경우 치료를 해도 5년 생존율이 15% 정도로 낮은 편이다.
자궁경부암은 대부분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다가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야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이유로 정기적인 자궁경부세포검사가 중요한 것. 또한, 자궁경부암은 암전단계인 이형증을 오랫동안 거친 후 암으로 진행되고 검진을 통해 이형증 진단이 가능하므로 이 단계에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암 발생 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자궁경부세포검진은 생리 기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강은지 목동 아이리스산부인과 대표원장은 “자궁경부암이란 여성의 질에 연결된 자궁경부에서 악성종양이 생기는 질병을 말하며 유방암, 난소암과 함께 여성 3대 암으로 알려졌다”라며, “자궁경부암은 중년층뿐만 아니라 2030 젊은 층에서도 발병할 정도로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비정상적 질 출혈과 분비물, 골반통, 요통, 혈뇨 등이 나타나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검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증상이 있기 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발생 전 단계에서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더 효율적인 것은 예방접종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암인 만큼 늦지 않은 시기에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