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 산하 디지털금융협의회(협의회)는 새 회원사로 펀다를 승인했다고 12일 발표했다.
4번째 회원사가 된 펀다는 국내 유일의 자영업자ㆍ소상공인 대출 전문 P2P금융기업이다. 상점 매출 분석을 통해 대출자의 상환 능력을 평가해, 매출이 우수해도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웠던 자영업자ㆍ소상공인들에게 연 10%대의 중금리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펀다는 지난 10월 렌딧, 8퍼센트, 팝펀딩을 주축으로 협의회가 정식 발족된 후 최초로 가입이 승인된 회사다.
현재 펀다 이외에 약 5개사가 가입 신청 후 자율규제안 준수 여부 등 가입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회원사 승인을 위해서는 협의회가 제시한 자율규제안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추가 서류와 자율규제 준수서약서를 빠짐없이 제출해야 한다.
자율규제안에 포함된 주요 항목은 △대출 자산 신탁화, △PF 자산을 30% 이하로 취급하는 위험 자산 대출 취급에 대한 규제, △투자자예치금 및 대출자 상환금 분리 보관, △외부감사 반드시 실시 ,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 및 감독 조항 엄수 등이다.
현재 협의회 차원에서 제휴를 타진 중인 대출 자산 신탁화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 대해 준수 여부를 증명한 기업을 대상으로 회원사 승인 절차가 진행된다.
한편, 10월말 기준으로 협의회 회원사들의 국내 P2P금융산업 중 신용대출 분야 점유율이 83.3%(대출잔액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한국P2P금융협회의 공시자료와 펀다를 포함한 디지털금융협의회 4개 회원사의 공시자료를 전체 시장 규모로 합산해 집계한 데이터다.
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준 렌딧 대표는 “협회의 규모를 키우기보다 위험 자산 취급비율 규제 등을 통한 소비자 보호와, P2P금융산업을 건전하게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확고한 회사들과 힘을 모아 갈 것”이라며, “협의회 회원사의 신용대출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규제와 법제화에 있어 업권에 대한 책임감과 대표성을 갖고 산업 발전의 방향성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