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 프랜차이즈…이번엔 ‘치킨왕’ BBQ

입력 2018-12-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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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회장 아들 유학자금 횡령 혐의 본사 압수수색

▲윤홍근 회장
▲윤홍근 회장

‘커피왕·피자왕에 이어 치킨왕까지…'

업종 대표 프랜차이즈 오너들이 잇단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이번엔 치킨 프랜차이즈의 대명사인 BBQ 윤홍근<사진> 회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커피왕으로 불리던 강훈 망고식스 대표가 유명을 달리했고, 최근 토종 피자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미스터피자의 정우현 회장은 갑질 논란에 따른 상장폐지 위기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오전 BBQ 본사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번 압수수색은 윤홍근 회장의 아들 윤모 씨가 미국 유학 중 미국 현지 법인으로부터 부당하게 임금을 지급받았다는 의혹 때문이다. 이는 업무상 횡령에 해당한다.

경찰은 윤 회장 아들 윤모 씨의 유학 자금 횡령 혐의 조사를 위해 관련서류와 계좌 등 증거 수집에 나선 상황이다.

이번 압수수색에 앞서 한 방송사가 윤 회장 자녀 유학 자금 횡령에 대한 내용을 보도하자 BBQ 측은 제보자인 BBQ 전 미국법인장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해당 방송사에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해 왔다.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BBQ는 “압수수색은 맞다”면서도 압수수색 배경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때 식구였던 이들과 얽혀 윤 회장이 곤욕을 치르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자회사였다 매각한 bhc와 상품대금, 용역대금, 영업비밀 침해 등을 놓고 총 3000억 원대 소송을 벌이고 있다. 최근 bhc는 BBQ 임원들에게 bhc가맹점주협의회의 결성과 본사와의 대응을 지원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발까지 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샐러리맨에서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기업 오너로 성장한 윤 회장까지 구설에 휘말리자 ‘프랜차이즈 오너 수난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페베네, 망고식스, 미스터피자 등 창업자들이 줄줄이 회사 매각과 법정관리, 자살, 불명예 사퇴 등 씁쓸한 결말을 맞았다”며 “치킨업계 대표 브랜드인 BBQ까지 각종 송사에 연루되면서 업계 전반에 위기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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