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덴티움 “상반기 중국 인플란트 생산 인허가 완료”

입력 2019-01-3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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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티움 용인공장 전경(덴티움)
▲덴티움 용인공장 전경(덴티움)

임플란트 전문기업 덴티움이 인도와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의료산업 발전이 초기 단계인 신흥시장 공략을 통해 장기 성장동력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강희택 덴티움 대표이사는 “국내 치과의사들로부터 기술경쟁력 및 신뢰도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해외 선진국은 이미 임플란트의 성장률이 어느 정도 정체된 상태라고 판단하고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덴티움은 국내시장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했다. 매출액의 경우 연평균 25.58%,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6.92%, 44.72% 늘었다. 주목할 점은 최근 매출 성장축에 신흥국의 몫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덴티움은 2009년 중국시장에 처음 진출했는데 2014년 현지 매출은 133억 원에서 2017년 471억 원으로 3년 만에 약 3.5배 증가했다. 2017년의 경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슈로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이 고전할 때도 오히려 전년 대비 41%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덴티움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고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향후 몇 년 안에 국내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올해 중국 매출 목표액은 작년보다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향후 2~3년 이내 5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내 임플란트 제조공장 투자는 완료한 상태로, 시제품 생산하며 중국 당국의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작년 6월에 공장에 대한 현장 심사는 이미 완료했으며 인허가 마지막 단계로 서류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상반기에는 인허가를 완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도시장도 기대되는 블루오션이다. 2016년 매출 4억 원에 불과했던 인도 매출은 2017년 34억 원, 2018년에는 1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덴티움은 올해 현지 영업력 강화와 판매 제품 다각화를 통해 매출 성장률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이미 베트남에서는 현재 임플란트 제조시설에 대한 투자가 진행 중이다.

강 대표는 “신흥 시장이라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매년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까지 실현하고 있다”며 “향후 임플란트뿐 아니라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 판매가 본격화될 경우 회사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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