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특집 다큐, 최유왕 강북연세병원 원장 "퇴행성관절염, 젊은 층도 예외 아냐”

입력 2019-02-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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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TV조선 특집다큐, ‘행복한 노후의 조건, 관절을 지켜라’에 최유왕 강북연세병원 원장이 출연해 퇴행성관절염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최유왕 원장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은 60~70대가 돼야 생기는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중 관절염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40대 이상의 관절염 환자는 점차 줄었지만, 오히려 10~30대는 평균 0.8~1.6%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교적 젊은 층에서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젊은 층의 퇴행성관절염과 노인성 퇴행성관절염은 증상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의 손상 정도에 따라 1~4기로 구분하는데, 젊은 환자들은 아직 연골이 남아 있는 1~3기에 병원을 처음 찾는 경우가 많아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질환이 진행돼 관절과 관절 사이에서 충격 흡수 역할을 하는 연골이 파열된 경우 계단을 내려오거나 의자에서 일어날 때 무릎에 찌릿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질환의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가 추천되는데 먼저 좌식생활을 줄이는 생활습관 변경, 하지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 충격 흡수를 위한 보조기 착용, 물리 치료, 찜질 등을 비롯한 물리적 치료와 염증을 치료하는 약물치료가 있다. 그러나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한다면 무릎 관절과 관절 사이의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지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걸을 때마다 뼈와 뼈가 닿는 탓에 통증이 생기고, 다리가 O자 모양으로 변하는 등 2차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수술적 치료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인공관절 치환술’은 기존의 경우 뼈 모양만을 측정해 수술을 진행했기 때문에 무릎 균형에 오차가 발생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능형 센서를 활용해 뼈뿐만이 아니라 인대와 힘줄의 상태까지 체크할 수 있게 돼 환자별로 다른 균형과 압력을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크게 개선됐다. 강북연세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다.

최 원장은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은 운동성을 크게 높여 환자 만족도가 높지만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정밀을 요하는 고난이도 수술이므로 사전에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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