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기존 189석의 좌석 배치를 174석으로 줄여 좌석 간격을 늘린 새로운 형태의 좌석 서비스를 도입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4분기부터 좌석 간격을 늘린 '좌석 12석'과 기존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162석으로 운용하는 ‘뉴 클래스(New Class)’ 제도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뉴클래스(12석)는 단순하게 앞뒤 좌석 간격 만을 넓히는 형태가 아니라 복도를 사이에 두고 기존 ‘3-3’ 형태로 배열했던 좌석을 ‘2-2’로 변경한다. 좌석 간격도 현재 30인치~31인치보다 넓은 41인치로 늘린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뉴 클래스 도입은 변화하는 여행 형태에 맞는 고객 경험 요소를 갖추고, 새로운 수요와 충성고객을 만들어 내기 위한 시도"라며 "대형항공사 위주의 프리미엄 수요를 새로운 서비스로 흡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이와 함께 △사전 좌석 지정 △리프레시 포인트 추가 적립 △우선 수속과 탑승 △무료 수하물 추가 △기내식과 음료 제공 △스트리밍 방식 기내 엔터테인먼트 △인천공항 라운지 이용 등의 서비스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취항 노선 중 거리가 길고, 상용 수요가 많은 노선에서 먼저 실시할 예정이다. 대상 항공기는 우선적으로 3대를 고려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공급은 넘치고, 수요는 정체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왔다”며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며, 시장을 이끌어 가기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