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멀티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리스트림(Restream)이 카카오벤처스와 미국 벤처캐피털 등에서 337만 달러(약 3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리스트림은 시드(Seed)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우리나라에선 카카오벤처스가 참여했고, 미국 실버톤파트너스(Silverton Partners), 페이팔(PayPal) 초기 투자자 등 다수 기관 및 개인이 공동 투자했다.
리스트림은 글로벌 멀티 스트리밍 솔루션을 운영한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혹은 기업은 한 번에 30여 개 플랫폼에 자신의 콘텐츠를 라이브 스트리밍할 수 있다. 콘텐츠 제작자는 유튜브, 트위치와 같은 개별 플랫폼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따로 진행할 필요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리스트림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각 플랫폼에서의 광고 효과 등 분석 기능까지 지원해 그들의 콘텐츠 운영 수익화를 돕는다. 스트리밍 플랫폼 입장에서도 다른 플랫폼에 갇혀있던 사용자와 콘텐츠 트래픽을 함께 가져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알렉산더 쿠다 리스트림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리스트림이 많은 콘텐츠 제작자와 스트리밍 플랫폼을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 고도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최동현 카카오벤처스 투자팀장은 "전세계적으로 각종 IT 대기업과 비디오 서비스들이 스트리밍 플랫폼 선점을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리스트림은 크리에이터들이 더 효과적으로 콘텐츠를 운영하는 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