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초미세먼지 시대, 당신의 두피 그대로 방치할 것인가

입력 2019-03-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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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선 자올 대표이사

매일매일 울리는 미세먼지 비상경보로 인해, 미세먼지는 사람들에게 어느새 위험한 존재로 다가오고 있다.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의 수준이 되면 우리는 어떤 대책들로 미세먼지로부터 보호받을까. 가장 흔한 방어수단은 보건용 마스크다.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코와 입을 통해 폐포 깊숙이 파고들 수 있는 초미세먼지에 일차적으로 대응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마스크만으로 미세먼지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을까. 옷으로 덮고 있는 신체 부위를 제외하고 보면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부위는 눈과 두피(머리카락), 그리고 얼굴이나 손, 팔과 같은 피부다. 그중에서도 다른 곳에 비해 은근히 신경 쓰기 어려운 두피에 대한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자.

두피의 모공 사이즈는 얼굴의 모공에 비해 3배 정도 크다. 여름철이 되면 얼굴과 마찬가지로 두피의 모공 역시 더 넓어져서 모공 관리는 필수다. 두피도 피부이기 때문에 모공이 커지면 주름이 생기고 점차 아래로 늘어지면서 결국 얼굴을 처지게 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된다. 젊었을 땐 없었던 쌍꺼풀이 나이 들어 주름이 지면서 어느 순간 생겨나는 것도 두피가 늘어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얼굴의 탄력만 관리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두피도 피부라는 인식이 보편화될 수밖에 없는 시대다. 모공 사이즈가 얼굴보다 3배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외부에서 투여한 영양성분의 흡수율이 그만큼 증가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설페이트 계면활성제와 같은 주의 성분 흡수도 막기 어렵다는 의미가 된다. 그러므로 샴푸나 트리트먼트 등을 고를 때는 반드시 몸에 해로운 주의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은지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두피는 결코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밤에 하는 샴푸, ‘밤푸’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낮 동안 분비된 피지와 먼지를 두피에 그대로 둔 채 자면 과연 어떻게 될까. 두피는 평상시 육안으로 쉽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세척에 등한시하기 마련이다. 만약 두피를 얼굴 피부처럼 거울 볼 때마다 보게 된다면 확신하건대 샴푸로 클렌징하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500배 확대 현미경으로 두피 실체를 마주한 적이 있는가. 피지와 먼지, 온갖 오염물질이 뒤엉켜 지저분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거기에 종일 배인 정체 모를 냄새까지.

더군다나 모낭세포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세포분열이 왕성한데, 모공을 그 더러운 ‘때’로 막아놓고 어찌 잠들 수 있겠는가. 그동안 밤푸를 하지 않았다면 인터넷에서 ‘두피 현미경’을 검색해 구매해볼 것을 권유한다. 아무래도 두피의 더러움을 적나라하게 두 눈으로 보게 된다면 귀찮은 밤푸도 계속하게 될 힘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두피 관리의 가장 기본인 밤푸를 안 하면서 탈모에서 해방되기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밤푸는 탈모의 길로 접어들지 않을 수 있는 획기적이면서도 기본 중의 기본인 방책이다.

자연유래 계면활성제 샴푸를 쓰고, 자연유래 성분의 트리트먼트로 ‘밤’마다 관리를 했다고 치자. 그렇다면 이제 건강한 모발과 두피를 맞이할 모든 준비가 된 것일까. 하나 놓친 것이 있다. 밤사이 영양의 공급이 부족했다.

앞서 말했듯이 얼굴도 피부, 두피도 피부다. 얼굴은 클렌징 후에 한 단계 더 거치지 않았던가. 스킨을 발라서 피부를 정돈시켜주고 로션과 크림, 에센스, 그리고 가끔은 영양성분이 듬뿍 들어간 팩으로 관리를 해준다. 영양을 공급해줌으로써 피부에 활력을 주는 단계가 이어진다. 반면 두피의 모공과 머리카락에는 무엇을 더 해준 것이 있던가. 얼굴은 세안 후 금세 건조해질까 걱정돼 후다닥 스킨과 로션을 발라주는 반면, 두피는 샴푸 후 아무것도 발라주지 않는다. 당연히 두피에 ‘토닉’이나 ‘부스터’류의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것에 비해 효과가 적을 수밖에 없다. 샴푸와 트리트먼트는 결국 씻어내 버리기 때문에 영양성분이 흡수되는 양도 크게 기대할 수는 없다. 두피에 별도의 영양분 공급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두피도 피부라는 명제를 잊지 말기 바란다.

탈모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세 가지 명제를 잊지 말자. 두피의 모공은 얼굴 모공보다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 헤어 제품의 성분을 꼼꼼히 살펴 해롭지 않은 성분의 제품을 사용할 것. 밤에는 꼭 ‘밤푸’로 관리한 후 샴푸 이외의 영양성분의 공급이 필수다. 이 세 가지만 이해한다면 이제 실천하는 것만 남았다. 초미세먼지의 시대에 당신의 아름다운 얼굴을 위해서 두피를 관리하면, 스트레스와 다이어트로 한 움큼씩 빠지고 있는 탈모의 고민도 점차 나아질 것이다. 이제 실행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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