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여성병원이 산모들의 산전, 산후 우울증 해결을 위해 인천 미추홀구 숭의보건지소,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보건복지부의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산모 2911명 중 50.3%는 산후 조리 기간 동안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그 중 22.0%는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하며 산모들의 우울증을 해결해줄 방안 도입 마련이 시급함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고은여성병원은 인천 미추홀구 숭의보건지소, 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산모들의 산전, 후 우울증을 해결해줄 다양한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매 월 돌아오는 넷째 주에는 산모들을 위한 산전, 후 우울증 강좌가 진행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오는 29일 고은여성병원 5층 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산전, 산후 마음 건강’ 강좌는 임신 12주 이상의 산모 및 육아맘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강의 전에는 산모들을 대상으로 산전, 산후우울증 자가 검사 EPDS를 진행하며, 검사 후 이상 소견 발생 시 전문 상담을 의뢰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본 강의에서는 미추홀구 정신건강복지센터 박수미 팀장의 산후우울증 사례 및 예방법과 함께 인천 미추홀구 임산부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소개할 예정이다.
고은여성병원 관계자는 “많은 산모들이 갑작스러운 신체의 변화와 함께 모유수유, 육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우울증 역시 산모들의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산모들의 우울증 해결을 위해 마련된 이번 업무 협약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강좌와 검사 등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은여성병원의 산전, 산후 마음 건강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고은여성병원 홈페이지 및 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