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와 간편송금 등 소위 신종전자지급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일평균 532만6000건으로 전년(278만6000건) 대비 91.2% 급증했다. 총 이용금액도 일평균 2305억7400만원으로 직전년(1032억4800만원) 보다 123.3% 늘었다(이하 일평균 기준).
부문별로는 간편결제가 392만건에 1260억2800만원을, 간편송금은 140만6000건에 1045억4600만원을 기록했다.
간편결제의 경우 삼성페이와 스마일페이, 신세계의 SSG페이 등 유통 및 제조사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321만4000건에 1017억7800만원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164만2000건, 523억8000만원) 대비 각각 95.7%와 94.3% 증가한 것이다. 반면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등 정보통신업체(ICT)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70만6000건에 242억5000만원에 그쳤다. 역시 전년(44만8000건, 153억2100만원) 대비 각각 57.6%와 58.3%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간편송금의 경우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NH농협은행과 제휴한 토스 등 전자금융업자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132만8000건에 982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64만7000건, 327억3500만원)보다 각각 105.3%와 200.0% 급증한 것이다. 반면 뱅크머니나 위미캐시, 하나머니 등 금융회사를 이용한 건수는 7만8000건에 63억3700만원에 그쳤다. 역시 전년(4만7000건, 28억1200만원)과 비교해 각각 66.0%와 125.4% 느는데 머물렀다.
한은 관계자는 “이용이 편해 간편결제와 간편송금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간편결제는 유통·제조 등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늘었다. 신용카드 대신 삼성페이 등으로 많이 결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간편송금은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마케팅 때문인지 작년부터 간편송금 관련 금액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