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1Q 어닝시즌 본격화…상승 속도 조절 들어가나

입력 2019-04-22 08:35

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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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4-22 08:3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뉴시스)

이번주(22~26일) 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연속 상승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 2220선으로 후퇴했다. 단기 상승피로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외국인 차익매물로 이어진 영향이었다.

이번주 기업들의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기업의 실적 컨센서스(전망치)가 잇따라 하향조정된 가운데 상승 모멘텀이 부족해 반등 동력 또한 크지 않다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코스피가 속도 조절에 들어가되 상승세는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이번 주 본격적인 1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다. 이는 코스피 반등탄력을 제한하고, 하락압력을 높일 수 있는 변수로 생각한다. 프리어닝시즌부터 코스피의 실적 컨센서스 하향조정은 재개되었다. 단기 기술적으로는 코스피 2180선 지지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다시 실적이다. 지난 한주간 코스피 1분기,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0.98%, 0.52% 하락했다. 전체 26개 업종 중 21개 업종에서 이익 전망이 하향조정됐다. 1분기 실적시즌은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중시 킬 것으로 예상한다. 코스피 반등에 대한 기대와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코스피 반등은 지난 주 일시적 소강 상태에 진입했다. 4월 말, 5월 초 기업 실적 발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4월 실물 및 심리 지표들이 발표되면 코스피 방향성은 다시 위쪽을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현재로서는 주식을 급락하게 할 변수가 뚜렷이 잡히지 않는다. 보수적으로 봐도 최소한 보유 관점에서 주식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당분간은 올라가는 기온만큼 코스피도 위를 향할 듯하다. 기온이 30도를 넘을 때쯤 2300선 돌파를 기대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경기회복 속도에 비해 가격 상승이 가파르다면 이를 해소키 위한 변동성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 간헐적 조정을 통해 포지션 과잉을 해소하고 가는 것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나쁠 것이 없다. 실물경기가 아직은 미온적인 골디락스 국면임을 고려한다면, 시장 방향은 상승일지라도 속도는 조절됨이 온당할 것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한국증시는 미국은 물론 한국 주요 기업드의 실적 발표가 몰려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경우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이 S&P500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9%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 또한 전년 대비 0.5% 감소한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해 실적 둔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발표 여부에 따라 미국 개별 기업들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미국 기업들의 변동성 확대는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 기업 실적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 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는 개별 기업들의 변화폭을 확대할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

#SK하이닉스 #키움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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