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두 사건' 20주년…박찬호, 한 경기 만루 홈런포 2개 허용한 오늘

입력 2019-04-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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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AP)
(연합뉴스/AP)

20년 전 오늘인 1994년 4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한 경기에 만루 홈런포가 두 번 터졌다. 홈런을 허용한 투수는 '코리안특급' 박찬호였다.

박찬호는 이날 상대 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3회 초 두 개의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한국 팬들이 일명 '한만두(한 이닝 만루 홈런 두 개)'로 기억하는 사건을 MLB닷컴이 다시 조망했다.

24일 MLB닷컴은 "한 이닝에 두 개의 만루홈런은 타티스 전후로 아무도 치지 못했다"라면서 "만루 홈런 2개를 모두 박찬호에게 쳤다"고 밝혔다.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이라는 평가도 했다.

현지시간으로 금요일 밤, 4만6000여 명의 관중이 들어선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선발 투수 박찬호는 2회까지 상대 팀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진귀한 기록은 경기 3회 초에 나왔다. 박찬호는 2-0으로 앞선 3회 초 무사 만루에서 타티스에게 좌월 만루포를 허용했다. 2-7로 역전을 허용한 뒤 2사 만루 위기를 맞은 박찬호는 타석에 재차 들어선 타티스에게 또 한 번 홈런포를 내주며 진귀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MLB닷컴은 "박찬호는 빅리그에서 2000이닝(1993이닝) 가까이 던지며 (아시아 투수 최다인) 124승을 올린 투수다"라고 그의 업적을 치적했다. 이어 "하지만 1999년 4월 24일에는 2⅔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11실점(6자책)을 했다. 3이닝 이하를 소화한 선발투수 중 11점 이상을 실점한 투수는 21명 뿐"이라고 언급했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들도 '한만두 사건'을 특별하게 기억했다.

당시 타티스의 후속 타자로 준비 중이던 메이저리그 홈런왕 맥과이어는 "한 이닝에 두 개의 만루홈런을 치는 것보다 복권에 당첨될 확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장내 중계를 맡았던 빈 스컬리 전 캐스터도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회상했다. 박찬호 역시 지난해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그 기록은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LB닷컴의 데이터 분석가 톰 탱고는 한 이닝에 만루포 2개를 칠 확률을 '1200만 분의 1'로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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