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장자연 육성파일, "힘센 사람이 나 죽이겠대" 두려움 호소

입력 2019-04-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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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방송 캡처)
(출처=SBS 방송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장자연 육성파일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고 장자연 문건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자연이 죽음을 선택하기 5일 전 고인과 소속사 관계자의 대화 육성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이 대화 내용에서 장자연은 "회사에서 하라는 거 그대로 충실히 다 하고 있잖아. 나는 가만히 있었어. 난 어떤 움직임도 없어. 난 누구도 백도 없고 지금 아무것도 없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 거 아니냐. 누나가"라는 관계자의 말에 장자연은 "내가 어떻게 무슨 힘이 있어서 어떻게 풀까. 이제 더 이상 나는 정말 약으로도 해결이 안 돼. 죽이려면 죽이라고 해. 나는 미련도 없어요"라는 말을 했다.

그러면서 "네가 모르는 게 있다. 대표님이 지금 나한테 어떤 짓을 먼저 시작했다. 김 사장님은 이미 엄청난 말들과 엄청난 입을 가지고 장난을 쳤다. 그 사람은 굉장히 발이 넓고 힘센 사람이다. 김 사장도 가만히 소리 못 지르고 '아, 예' 이런 사람이란 말이다"라며 "그 00한테 벌써 전화를 해서 난리를 쳤다. 내가 무슨 늙은이랑 만났다, 뭘 어쨌다 저쨌다 등 별의별 이야기를 다 했다. 그쪽에서 연락이 와서 나 죽여버리겠다고 했다"라고 두려움을 호소했다.

故 장자연의 지인은 "언니(고 장자연)는 약한 사람이 아니다. 해맑고 재밌고 성격도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라며 "고 장자연이 어둡게 변하기 시작한 건 연예기획사에 들어가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에 잠기면 '죽고 싶다'란 말을 했다. 수면제를 먹기 시작할 무렵, 누군가 재갈을 물려놓은 것처럼 비밀도 많아졌다"라며 "어수선해지고 끌려다니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약점이 잡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알' 제작진은 고 장자연이 문건 속에 실명을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권력을 가진 이들이 장자연 소속사 김모 대표의 배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의문의 인물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는 상황.

한편 2006년 CF를 통해 데뷔한 고 장자연은 2009년 방송된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악녀 3인방 중 한 명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그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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