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인공신장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 주목…영장류 임상 나선다

입력 2019-04-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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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4-29 10:0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글로벌 시장 인공 장기 개발과 장기 재생 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차바이오텍이 속한 차병원그룹도 우수한 기술을 가진 선두 그룹 중 하나다. 차병원 그룹은 인공 장기의 3D 바이오 프린팅에 필요한 소재를 개발 중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와 차병원 그룹에 따르면 한동근ㆍ박우람 차의과대학교 교수가 신장(콩팥) 조직의 재생 효과를 향상하는 ‘생체모방 생분해성 고분자 지지체’의 영장류 동물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동근 교수 연구팀은 제프리 허블 미국 시카고대 교수팀과 인공 장기를 3D 바이오 프린팅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주요 개발 과제는 돼지의 콩팥에서 추출한 생체 모방 생분해성 고분자 지지체다. 연구팀은 콩팥 조직의 구조를 모방한 다공성 지지체 개발을 하고 있다.

한동근 교수 연구팀은 현재 쥐 대상 실험에서 해당 지지체를 활용한 신장(콩팥) 조직의 재생 효과를 확인했다. 고분자 지지체 기술은 플랫폼 기술로 사업화되면 의료기기와 줄기세포 치료제, 면역세포 치료제, 오가노이드(미니 장기),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 등에 응용될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해당 연구가 조직 재생을 위한 모든 생분해성 지지체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는 사실이다.

일단 신장 분야만 봐도 사업성은 충분하다. 전 세계 성인 10명 중 1명(약 5억 명)이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의 경제성은 높다. 특히 신장 질환은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환자 수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환자 1인당 진료비가 높은 만큼 한동근 교수 연구팀은 망가진 콩팥조직을 재생·회복시키는 기술(실험실 단계)의 상용화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향후 계획은 원숭이 등 영장류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실험이다.

해당 장기 재생 및 인공 장기 기술 개발 사업은 보건복지부 등 정부 차원의 지원 사격도 받고 있다. 한동근 교수 연구팀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및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차병원 그룹 내 영리사업 법인 지주회사인 차바이오텍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관련 기술이 상용화 과정을 걷게 될 경우, 자금 조달 등 차바이오텍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돼지 뇌세포 재생, 인공 폐 개발, 3D 바이오 프린팅 기반 기술 확보 등 관련 연구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관련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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