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이희호 여사, 영부인 이전에 시대 앞서간 선구자…사랑하고 존경했다"

입력 2019-06-14 10: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대 흐름 읽어냈던 지도자…평생 보여주신 강인함과 인내,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11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11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14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이희호 여사의 추도사에서 "이 여사는 시대를 앞서갔던 선구자이자, 시대의 흐름을 읽어냈던 지도자"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문 의장은 이날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이 여사 추모식에서 "우리 모두 다 같이 이 여사님께 참으로 사랑하고 존경했었다는 말씀을 바친다"고 애도했다.

그는 "당신께선 불모지와 같았던 이 땅에서 제 1세대 여성 운동가로 활동하셨다. 여성의 인권을 존중하고 높이는 데 평생을 애쓰셨다"며 "한 평생 민주주의 운동가였다. 1971년 대선에서 '만약 남편이 대통령이 돼 독재를 하면 제가 앞장서서 타도하겠다'는 다짐은 민주주의를 향한 강한 신념과 확신의 상징이었다"고 고인의 삶을 회고했다.

이어 "당신께서 평생 보여주신 범접할 수 없는 강인함과 인내는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며 "민주화 운동의 어머니로서 존경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김 전 대통령님과 함께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와 정의,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생을 바쳐 온 힘을 다해 노력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유언마저도 '국민을 위해,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사시길 바란다'고 하셨다"며 "뼈를 깎는 각오로 그 꿈을 완성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단독 두산그룹, 3년 전 팔았던 알짜회사 ‘모트롤’ 재인수 추진
  • 기후동행카드, 만족하세요? [그래픽뉴스]
  • 단독 저축은행 건전성 '빨간불'에 특급관리 나선 금융당국 [저축銀, 부실 도미노 공포①]
  • 野 소통 열어둔 尹, 이재명 언제 만나나
  • 또 한동훈 저격한 홍준표 “주군에게 대들다 폐세자되었을 뿐”
  • 오늘의 상승종목

  • 04.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07,000
    • -1.44%
    • 이더리움
    • 4,459,000
    • -1.33%
    • 비트코인 캐시
    • 706,000
    • +2.62%
    • 리플
    • 723
    • -0.41%
    • 솔라나
    • 196,400
    • -0.2%
    • 에이다
    • 658
    • -0.75%
    • 이오스
    • 1,074
    • -1.29%
    • 트론
    • 160
    • -4.19%
    • 스텔라루멘
    • 161
    • +0.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00
    • -0.41%
    • 체인링크
    • 19,490
    • -0.97%
    • 샌드박스
    • 631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