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증가해도 신규투자 위축되지 않아"

입력 2019-06-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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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2018년 말 미국 기업의 M&A 활동과 설비투자. 인수를 위한 기업 대출의 규모(파란색 선), 실제 합병 건수(초록색 선), 실제 투자활동(주황색 선). (출처=이베스트투자증권)
▲1990~2018년 말 미국 기업의 M&A 활동과 설비투자. 인수를 위한 기업 대출의 규모(파란색 선), 실제 합병 건수(초록색 선), 실제 투자활동(주황색 선). (출처=이베스트투자증권)

기업의 인수합병(M&A)이 증가해도 신규투자는 위축되지 않으며 오히려 M&A 활동과 투자 활동의 증가가 동일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미국 캔자스 연방준비은행의 연구자료를 인용해 M&A 활동이 증가해도 기업의 신규 자본투자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에서 회사채는 2008년 약 3조 달러에서 2018년 약 6조 달러로 증가했으나 대부분이 M&A로 흘러갔다. 이에 기업들이 새로운 플랜트 및 장비에 투자하는 대신 M&A로 리스크가 높은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캔자스 연은은 M&A를 통한 자본 재분배가 새로운 투자를 대체했는지 분석한 결과 M&A 활동의 증가가 신규 자본투자를 대체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오히려 지난 3번의 경제 확장기 동안 미국 M&A 활동이 늘어나면 설비투자 등이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 기간, 2000년대 초반, 서브프라임 경제침체 이후 회복기 동안 인수를 위한 기업의 대출 규모와 실제 합병 건수가 증가하면 실제 투자 활동도 뒤이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연구진의 결과는 기업 간 자본 흐름이 미국 투자를 주도하는 전반적 환경을 평가하는 데 유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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