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뉴욕사무소 “연준 연내 인하 가능성 커져”

입력 2019-06-16 12:00 수정 2019-06-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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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냐 9월이냐 시기문제..두번 인하(50bp)에 무게

한국은행은 미국 연준(Fed)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16일 한은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경기 하방리스크가 점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봤다. 최근 연준이 경기 확장세 유지를 위한 대응을 강조하는 것도 이같은 분석의 근거로 꼽았다.

실제 미국 선물시장 가격은 11일 한때 연준이 금년중 2.4회 인하할 것을 반영하기도 했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미국의 대 멕시코 관세 부과 논란이 가세하면서 무역 관련 긴장이 고조된데다, 고용지표 부진에 경기침체 우려도 커졌기 때문이다. 7일 발표한 5월 고용지표에서 비농가취업자수 증가규모는 월평균 7만5000명으로 올 1~4월 평균 20만5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투자은행(IB)들도 6월들어 금리인하를 속속 전망하기 시작했다. 6월10일 기준 15개 IB중 6곳인 바클레이스, BNP파리바, 노무라,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크레디트스위스는 연준이 연내 1회에서 2회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봤다.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성장세 둔화와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 최근 연준 지도부의 도비시(dovish·비둘기파·통화완화)한 발언 등을 인하전망의 주요 논거로 제시했다.

반면 동결전망을 유지하는 IB들도 전망을 수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실제 씨티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협상에 진전이 없고, 5월에 이어 6월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크게 부진할 경우 7월에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그간 비교적 양호한 실물경제지표, 중립금리 추정범위의 하단에 위치한 연준 정책금리, 완화적인 금융여건 등에 비춰 아직 금리를 인하할 명분이 충분치 않다고 평가해왔었다.

금리인하 시기는 7월과 9월로 나뉜다. 이달말 예정된 G20 회의에서의 미중 협상결과와 지표흐름이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7월에 금리인하가 이뤄질 경우 연준 밸런스시트(B/S) 축소의 종료 시기도 9월에서 7월로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금리인하폭은 50bp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제적 인하인데다, 성장세가 둔화하더라도 경기침체에 이를 정도는 아닐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5월말 이후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향후 미중 무역협상 전개양상, 주요 실물지표의 둔화 속도, 선제적 금리조정 필요성에 대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공감대 형성 정도에 따라 금리인하 여부와 시기, 폭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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