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휴가비 지원했더니…국내여행ㆍ연차사용 확 늘었다

입력 2019-06-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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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시행 중인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으로 실제 근로자들의 국내여행과 휴가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한국관광공사는 사업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 208명과 근로자 1019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조사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관광공사의 실태조사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업에 참여한 근로자의 국내 여행 일수와 횟수는 각각 8.5일과 4.1회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여행경비로는 정부지원금 10만 원보다 약 9.3배 큰 92만5524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근로자의 54%는 당초 계획에 없던 국내 여행을 다녀왔고, 40%가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휴가지원 사업이 국내여행의 신규 수요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차휴가 사용률도 82.8%로 증가했고, 참여기업에게는 직원만족도 증진과 복리후생이 좋은 기업이미지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됐다. 86.8%의 참여기업과 86.1%의 근로자가 해당 사업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날 우수기업 시상식에서는 태운과 네트빌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엠서클, 쉐보레나운바로서비스, 어반플랫폼, 윌러스표준기술연구소, 아임디엔엘이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석 관광공사 관광복지팀장은 "올해 근로자 지원사업에 7000명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의 성과와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내년에는 더욱 많은 기업과 근로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로자가 20만 원을 부담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 원을 지원해 적립금 40만 원을 국내 여행경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2441개사 2만 명에 이어 올해엔 7518개사 8만 명이 참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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