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34)] 2020학년도 '이화여대' 합격 입시 컨설팅

입력 2019-07-04 07:00 수정 2019-07-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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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으로 선발규모 큰 미래인재전형 공략

이화여대 역시 타 상위권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표준화된 입시 유형에 맞춘 수시중심의 입시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2020학년도 전체 정원내 신입학 선발정원 3,031명 중 수시 선발인원은 2,248명, 정시 선발인원은 783명으로 이화여대의 수시 선발비율은 74.1%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 대비 약 3% 감소된 수치지만 여전히 높은 비율이기에 수시중심의 지원전략을 설정할 것을 추천한다.

수시전형 중 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의 선발인원은 833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인 고교추천전형의 선발인원도 390명으로 많은 편이므로 학생부위주 전형의 지원가능성을 가장 먼저 눈여겨 볼만하다. 논술전형의 선발인원은 543명으로 전년도 대비 감소폭이 큰 편이지만, 예체능을 제외한 정시 선발인원이 523명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큰 규모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부위주 전형에 승산이 낮다고 판단될 경우 차선책을 논술전형 지원을 고려해 보자.

수시는 전형별로 학과 및 전공별 선발체제를 고수하지만, 정시의 경우 계열선발을 실시한다. 계열선발은 선호학과와 비선호학과를 동시에 선발하기 때문에 합격 컷이 비교적 높게 형성된다. 학과별 선발을 실시하는 수시에서는 학과 선호도에 따른 성적과 경쟁률 편차를 고려한 입시전략을 설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서류평가가 실시되는 미래인재전형은 학과별 특성에 맞춰 자신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서류평가 제외된 고교추천전형

고교추천전형은 전년도 변경된 일괄합산 방식이 올해도 이어진다. 고교별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간의 교과 80%와 면접 20% 성적의 합산으로 당락을 결정한다. 전년도 1단계 교과 100% 반영이 폐지되고, 일괄합산 방식으로 변경되어 지원부담이 줄어서인지 고교별 추천인원이 6명에서 5명으로 줄었음에도 접수경쟁률은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고교추천전형은 인문계, 자연계 계열 관계없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교과를 반영한다. 학생부교과전형임에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선호학과는 1등급 초반, 이외 학과는 1.4등급 내외의 내신성적 수준에서 합격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초등교육과, 통계학과와 같은 치열한 경쟁이 발생하는 학과는 20% 반영되는 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타 학과 역시 지원자들의 성적이 대부분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면접 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면접은 수능 이전인 10월 19일(토)과 20일(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학생부를 기반으로 인성, 자기주도성, 전공 잠재력 및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하는 미래인재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의 선발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53명 증가되었다. 833명 선발로 모집규모가 가장 큰 이화여대의 핵심 선발전형이라 할 수 있다. 미래인재전형은 전년도 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변경함과 동시에 면접을 폐지하는 변화를 나타냈었고, 올해는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방식은 유지하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에 탐구 활용을 1과목으로 변경하고, 자연계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상향하는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미래인재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실질경쟁률이 낮게 형성된다는 장점이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는 3개 영역 등급 합 5, 자연계는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다. 의예과는 4개 영역 등급 합 5, 스크랜튼(인문)은 3개 영역 등급 합 4, 스크랜튼(자연)과 뇌·인지과학은 3개 영역 합 5 로 설정되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수능대비에 소홀한 경향이 있어 기존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은 240~250% 수준으로 높지 않았다. 여기에 미등록 충원까지 고려하면 실질경쟁률은 더욱 하락하게 되므로 서류 준비와 동시에 수능학습도 균형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계획을 설정해야 할 것이다. 반면 학생부관리가 다소 부족한 학생도 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을 최우선의 목표로 설정하여 미래인재전형을 공략하는 전략을 실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면접의 폐지는 수험생들의 부담 경감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수능우수자들은 면접 불참으로 인한 정시 선택권을 박탈당한다는 측면에서 지원을 꺼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경향은 비선호학과 일수록 강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 보자.

서류평가에서는 학업수행능력과 더불어 다양한 학교생활의 우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목표전공과 연관된 활동을 꾸준히 진행했거나 다양한 학교활동에 충실하게 참여한 학생이라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미래인재전형은 선호학과의 경쟁률이 상당히 높게 나타난다. 초등교육과를 필두로 한 사범대학 전반, 의예과,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융합콘텐츠학과, 화학생명분자과학부 등은 매년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해당학과 진학이 목표인 수험생들은 치열한 경쟁을 염두에 두고 지원전략을 설정해야 할 것이다. 선호학과를 제외한 학과별 합격자 평균은 보통 2등급선에서 나타나고 있음을 참고하고 지원전략을 설정하도록 하자.

◆논술특강, 논술안내책자 반드시 확인

논술전형은 교과 30%와 논술 70%를 반영한다. 교과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사회(역사/도덕포함), 과학교과 상위 30단위를 3학년 1학기까지 학년별 가중치 없이 반영하며, 등급 간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교과성적이 낮은 수험생도 충실히 논술준비에 임한다면 충분히 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논술전형 역시 미래인재전형처럼 수능최저학력기준 전반에 변화가 있으므로 수능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논술은 인문계열Ⅰ, 인문계열Ⅱ, 자연계열Ⅰ, 자연계열Ⅱ의 4개 계열로 실시되며 전년도 까지 100분간 총 3개의 문제가 제시되었다. 일관된 주제의 여러 지문에 대한 단계적 논술형태로, 복수의 제시문으로 구성된 세트를 통해 3개의 문항이 출제된다. 인문계열Ⅰ, Ⅱ는 언어논술로 출제되며, 인문계열Ⅰ은 영어지문, 인문계열Ⅱ는 통계자료, 표 등을 활용하여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이 포함될 수 있다. 자연계열Ⅰ, Ⅱ는 수리논술만 출제되며 수학분야의 제시문을 포함한다. 기계적으로 준비한 답변을 작성하기보다는 제시문과 질문의 요지에 대해 정확히 이해한 후 답변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주관적 진술보다는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간단명료하고 논리적으로 답변을 작성하면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

이화여대 논술의 체감 난이도는 중간 수준이다. 다만 시간의 부족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제시문은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출제되므로 평소 학습과 입학처 홈페이지에 탑재된 논술특강과 논술안내 책자를 통해 큰 부담 없이 대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심층면접 실시되는 특기자전형

특기자전형은 해당 모집단위에서 어학특기자와 과학특기자 선발을 실시한다. 국제학부의 경우 영어면접을 실시하는 국제학특기자전형으로만 54명을 선발한다. 평가방식은 동일하다. 1단계 서류평가로 4배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성적 30%의 합산 점수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전체 특기자전형의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활동보고서 등을 활용하여 학업역량과 해당 특기능력, 활동실적 및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기자전형의 면접은 올해도 공통제시문은 없지만 심층면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시모집 수능 100% 반영

정시는 수능 100% 반영이다. 모집군은 ‘가’군 단일모집으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자연계열과 인문계열 모두 전 영역 25% 균등 반영으로 동일하다. 한국사의 경우 등급별로 가산점이 부여되며 영어는 1등급과 2등급 간 10점 차이로 점수 차가 큰 편임을 염두에 둔 학습 및 지원전략 설정이 필요하다.

합격자 수능 백분위 평균 분포는 인문계는 95% 내외, 자연계는 92% 내외로 형성된다. 계열선발에서 이러한 경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의예과 진학이 목표인 수험생은 인문계는 98.3% 이상, 자연계는 97.8% 이상 취득을 목표로 수능학습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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