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난파선, 해남청자를 품다…해양문화재연구소 특별展

입력 2019-07-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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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문화재청)
(사진제공=문화재청)
수중문화재 고려난파 선박인 군산 십이동파도선과 완도선, 태안 마도 1호선에서 발굴한 해남청자 2500여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해남청자를 소개하는 특별전 오는 9일부터 10월13일까지 전남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에서 '고려난파선, 해남청자를 품자'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특별전은 지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전북 군산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지점에서 발굴한 군산 십이동파도선 보존처리가 최근 완료된 것을 기념해 기획됐다.

해양문화재연구소는 1983년부터 전남 완도, 진도, 영광 낙월도 해역과 전북 군산 십이동파도, 충남 태안 마도 해역에서 난파선 3척과 해남청자 4만여 점을 육지로 끌어올렸다.

우리나라 최남단 땅끝 해남은 서해와 남해로 바닷길이 열려있는 땅이다. 고려 시대에는 강진보다도 더 많은 청자 가마가 운영되었던 최대 규모의 청자 생산지였으며 11세기부터 13세기까지 3백여 년 동안 명맥을 유지해왔다. 소박한 멋의 녹갈빛 그릇은 당시 고려에서 크게 유행하였으며 바닷길을 통해 각지의 소비지로 유통됐다. 1992년과 2017~2018년에 이뤄진 발굴조사로 수많은 가마터와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해남 진산리 청자요지(사적 제310호)와 해남화원면청자요지(전라남도 기념물 제220호) 등 가마터들이 문화재로 지정됐다.

수중발굴 15년 만에 공개하는 전시구성은 4부로 나뉜다. 제1부 '서남해 바닷길, 해남청자를 품은 고려난파선'을 시작으로 2부 '해남청자의 바닷길 유통', 3부 '고려의 소박한 그릇, 해남청자', 4부 '고려 사람들의 삶에 스며든 해남청자' 등 주제로 열린다.

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해남청자의 생산과 바닷길 운송, 소비 양상을 이해하고, 그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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