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퇴원...신동주 "아버지, 건강상 특별한 문제 없어"

입력 2019-07-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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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건강 악화로 입원한 신격호(97)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열흘 만에 퇴원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거주지를 옮긴 후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지난 2일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한 신 명예회장은 열흘 만인 이날 퇴원했다.

이날 신 명예회장의 장남인 신동주(65)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하 신 전 부회장)은 회사를 통해 아버지 신 명예회장의 퇴원 소식과 현재 상태를 알렸다.

신동주 회장은 "많은 분께서 아버지의 건강을 염려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버지는 6월 들어 식욕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지만, 주치의의 진단에 따르면 건강상 특별한 문제는 없다"며 신 명예회장의 건강을 두고 제기된 위독설 등을 일축했다.

이어 "그렇지만 주치의의 추천으로 케모포트라는 시술을 진행하기 위해 입원했다"며 "이 시술은 아버지가 식사 섭취가 일시적으로 어려운 상태가 되더라도 효과적으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고, 몸에 부담이 없고 특히나 위험성이 없는 간단한 시술이라 진행한 것이다. 시술 후 예후도 좋고 식욕도 좋아져 오늘 퇴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동주 회장은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저는 장남으로서 아버지의 건강에 더욱더 신경 쓰고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명예회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30년 가까이 롯데호텔에 거처를 마련해 주거지 겸 집무실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2017년 롯데호텔 경영권 분쟁을 벌이던 장남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 명예회장의 거처를 놓고 충돌하자 법원은 신 명예회장 거처를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옮기라고 결정했다.

지난해 8월 롯데호텔 신관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다시 신 명예회장의 거처 문제가 불거졌다.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은 부친이 다시 소공동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신동빈 회장 측은 잠실에 계속 머물러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지난해 11월 서울가정법원 가사 20단독 장은영 판사는 앞선 결정을 번복할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으므로 신 명예회장이 소공동 롯데호텔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결정했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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