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만 1兆 영동대로 지하개발사업… 건설사 '수주전쟁' 예고

입력 2019-07-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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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7-18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이르면 내달 4개 공구로 발주... 건설업계 ‘군침

사업비만 1조 원을 웃도는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시공사 입찰이 이르면 내달 실시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건설업계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최근 공공공사의 일감이 줄면서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나오는 초대형사업으로 건설사들의 수주전 역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8월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실시설계를 위한 입찰 절차에 착수한다. 당초 지난 2월 설계 입찰이 잡혀 있었지만 경제성이 부족한 고속열차 정차시설을 제외하고 재설계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발주가 늦어졌다.

이 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지하 6층, 잠실야구장의 30배(연면적 16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공간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도시철도(위례~신사 경전철), 지하철(2·9호선) 및 버스·택시 환승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본 설계는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참여한 정림건축 컨소시엄(정림건축·유신·태조엔지니어링·선진엔지니어링)이 맡아 현재 진행 중이다.

토목·건축분야 기본설계가 끝나는 8월에 4개 공구로 나눠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먼저 발주하고, 나머지 시스템 분야는 1∼2개월 뒤 추가 발주하는 투트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 구간별 공사비는 2000억~3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오는 12월 착공, 2023년 개통이 목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5일에는 국내 16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실시설계 입찰 관련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권에 드는 대형건설사 외에도 호반건설·쌍용건설·두산건설·계룡건설·한라·한신공영 등 중견사도 대거 참가했다.

서울시는 설명회 개최에 앞서 건설사들의 입찰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들 입장에서도 SOC(사회간접자본) 등 공공공사 물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총 추정 금액만 1조578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공사에 눈독을 들일 만하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공사는 4개 공구로 나눠 진행되는데, 이미 대진표가 짜여진 곳도 있다.

1공구는 대림산업이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도 참여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연결되는 2공구의 경우 현대건설이 일찌감치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하지만 단독으로 참여할 경우 경쟁입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공구는 현대건설과 SK건설, 두산건설, 쌍용건설 등이 관심이 보이고 있어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4공구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맞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아직 재설계 등 여러 가지 현안이 있어 발주 내용을 지켜본 뒤 입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올해 공공 건설시장에서 최대어로 손꼽히는데다 상징성도 있는 만큼 많은 건설사들이 수주전에 뛰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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