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협력사에 '일본산 소재ㆍ부품 재고 확보' 주문

입력 2019-07-18 17: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능하면 90일분 이상 확보해 달라" 당부하기도

삼성전자가 국내 협력사들을 상대로 일본산 소재ㆍ부품 전 품목의 재고를 최대한 확보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완제품 사업 담당인 IM(ITㆍ모바일) 및 CE(소비자가전) 부문은 17일 협력사들에 공문을 보내 "일본산 소재·부품을 최소 90일분 이상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고 확보 시한은 늦어도 다음 달 15일까지로 지정했다.

만약 확보한 재고 물량이 소진되지 않을 경우 추후에 책임지겠다는 조건 등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일본 정부가 이달초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 규제에 나선 데 이어 조만간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려가 현실화된다면 완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품ㆍ소재까지 수출 규제 대상이 되면서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공문에서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되면 일본 업체의 한국에 대한 수출 품목 개별 허가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취지로 우려를 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출장 직후 긴급 사장단 회의에서 주문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이 사실상 발동된 것으로 해석했다.

이 부회장은 13일 사장단 회의에서 일본이 수입 통제를 확대할 경우 반도체 부품은 물론 휴대전화와 TV 등 모든 제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836,000
    • -1.34%
    • 이더리움
    • 4,532,000
    • -1.82%
    • 비트코인 캐시
    • 691,500
    • -1.78%
    • 리플
    • 759
    • -1.81%
    • 솔라나
    • 212,600
    • -4.23%
    • 에이다
    • 680
    • -2.3%
    • 이오스
    • 1,232
    • +0.9%
    • 트론
    • 168
    • +1.82%
    • 스텔라루멘
    • 165
    • -2.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200
    • -4.37%
    • 체인링크
    • 21,120
    • -2.58%
    • 샌드박스
    • 670
    • -2.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