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초·중·고생이 가장 많이 빌려본 책은?

입력 2019-08-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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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44개 도서관 10년간 데이터 7억9601만3072건 분석

▲김영주 '짜장 짬뽕 탕수육'(왼쪽)·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김영주 '짜장 짬뽕 탕수육'(왼쪽)·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지난 10년간 전국 도서관에서 초등학생은 김영주의 '짜장 짬뽕 탕수육'을, 중·고등학생은 '엄마를 부탁해'를 가장 많이 빌려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이 2009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844개 도서관 대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국 도서관 데이터를 수집·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 대출 데이터 7억9602만3072건을 토대로 한 결과다.

지난 10년간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대출한 도서는 '짜장 짬뽕 탕수육', 박완서의 '자전거 도둑', 이영서의 '책과 노니는 집' 순이었다.

최근 1년간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대출한 도서는 미카엘 엔데의 '마법의 설탕 두 조각', 시시 벨의 '엘 데포', 김리리의 '만복이네 떡집'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인기대출도서와 지난 10년간 인기대출도서 상위 10위를 비교한 결과 '마법의 설탕 두 조각'과 '책과 노니는 집'은 10년 이상 초등학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학생의 10년간 인기대출 도서 상위 500위를 살펴본 결과, 시리즈로 구성된 그림책과 학습만화가 전체 80% 이상을 차지했다. 시리즈 도서는 제프 키니의 '윔피 키드', 짐 벤튼의 '엽기 과학자 프래니', J.K. 롤링의 '해리포터' 순으로 사랑받았다. 학습만화 인기도서는 '내일은 실험왕'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대출 동향을 살펴보면, 학습만화는 초등학교 저학년(74.8%)에서 고학년(55.8%)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단권 도서와 시리즈 도서는 증가했다.

중·고등학생은 지난 10년간 '엄마를 부탁해' 외에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구병모의 '위저드 베이커리', 김려령의 '완득이',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순으로 많이 빌렸다.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대출한 도서는 손원평의 '아몬드',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 순이었다.

중·고등학생 인기대출도서 상위 500위를 분석한 결과, 문학(74.8%) 도서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사회과학(7%), 자연과학(6%), 철학(2.6%)도서도 고루 관심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최근 1년간 진로 관련 도서의 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직업 가운데 간호사, 의사, 경찰 등 전문직 관련 도서들이 많이 대출됐다. 이 밖에도 언어예절, 환경문제, 사회문제도 청소년들의 선택을 받았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빅데이터를 담당하고 있는 문민숙 사서는 "이번 분석을 통해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최신 인기도서와 더불어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도서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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