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0일(현지시간) 야권을 지지하는 시민이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주최측 추산으로 이날 시위에 약 6만 명이 참가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최대 규모 시위다. 러시아에서는 다음 달 8일 모스크바 시의회 선거를 앞두고 선거당국이 유력 야권 인사들의 후보 등록을 거부하자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지난달 20일부터 매 주말마다 열리고 있다. 이날 시위에는 인기 래퍼 ‘옥시미론’과 ‘페이스’ 등 연예인들도 참석했다. 경찰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서 240여 명을 체포했다. 모스크바/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