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5명 중 2명, "나는 아웃사이더"

입력 2019-08-14 09: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사람인)
(사진제공=사람인)

계속되는 취업난으로 혼자 구직 활동을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구직자 5명 중 2명은 자신이 ‘아웃사이더’라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2247명을 대상으로 ‘스스로 아웃사이더 취준생이라고 생각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중 55.7%는 취업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아웃사이더’가 되기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인간관계에 드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44.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고, ‘주위를 챙길 여유가 없어서’(43.7%)가 바로 뒤를 이었다. 힘든 취준 생활로 주위를 챙길 돈도 여유도 없는 것.

이외에도 ‘혼자가 편하고 익숙해서’(41.5%), ‘남들과의 비교 스트레스를 받기 싫어서’(41%), ‘취업준비에만 몰두하고 싶어서’(39.5%), ‘내 근황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34.5%) 등의 이유를 들었다.

취준생들이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라고 느낀 시기는 취준을 시작한지 평균 5개월 정도 시점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개월 후’(23.1%), ‘12개월 후’(15.4%), ‘6개월 후’(15.4%), ‘1개월 이하’(14.9%), ‘2개월 후’(12%)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취준생들은 언제 ‘아웃사이더’임을 실감할까. 가장 많은 47.1%(복수응답)가 ‘연락하는 사람이 줄어들 때’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속 이야기를 터놓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때’(37.8%), ‘혼밥, 혼술 등 혼자 하는 것이 늘어날 때’(36.5%), ‘대부분의 친구들 취업했을 때’(36.3%), ‘힘들어도 부를만한 사람이 없을 때’(30.6%), ‘SNS 속 행복한 친구들의 모습을 볼 때’(20.6%), ‘취업한 친구나 지인과의 약속을 피할 때’(17.2%)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전체 응답자 중 절반은(47.7%) 취준 생활 동안은 ‘혼자’가 더 편하다고 답했다. 혼자가 더 편한 활동으로는 ‘식사(혼밥)’(49.2%, 복수응답), ‘취미생활’(35.4%), ‘도서관 다니기’(34.2%), ‘자소서, 면접 등 전형준비’(33.1%), ‘인적성, NCS 등 시험공부’(20.4%), ‘학원 강의 수강’(18%), ‘음주(혼술)’(11.7%) 등을 꼽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공수처, ‘내란 혐의’ 尹 체포영장 집행…현직 대통령 최초
  • ‘홀수해 공식’에 ‘밸류업’ 시너지…2025년 주식시장 기대해봐도 될까
  • 병산서원 훼손 논란…'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KBS 사과
  • “초고령화 시대 노인 잡아야 산다”…노인 주택 시장 잡기 경쟁[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⑤]
  • 설 명절 SRT 승차권 예매 1월 13~16일…위약금 기준 강화 주의
  • AI 신약개발 본격화…시장 규모 연평균 40% 성장 전망
  • 일출도 신년 운세도 '여기서' 보는 요즘…젠지의 남다른 '새해맞이' [솔드아웃]
  • 연말 시상식, 아이돌 역조공 논란…이제는 당연해졌다? [요즘, 이거]
  • 오늘의 상승종목

  • 01.03 11: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468,000
    • +1.24%
    • 이더리움
    • 5,126,000
    • +1.5%
    • 비트코인 캐시
    • 682,500
    • +0.52%
    • 리플
    • 3,593
    • +0.73%
    • 솔라나
    • 306,100
    • +3.66%
    • 에이다
    • 1,450
    • +3.2%
    • 이오스
    • 1,216
    • +0%
    • 트론
    • 396
    • +3.13%
    • 스텔라루멘
    • 670
    • +4.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050
    • +1.17%
    • 체인링크
    • 32,880
    • +0.95%
    • 샌드박스
    • 866
    • +0.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