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10년물 금리, 4년 내 연 0%대 진입”-KB증권

입력 2019-09-2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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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10년물 금리가 4년 이내에 0%대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23일 한국보다 먼저 국채 10년물 금리가 0%대에 진입한 국가들의 고령화율과 한국의 인구추계를 이용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잠재성장률도 2010년대의 2%대 후반에서 2020년대에는 2%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금리는 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에 수렴한다고 전제하고, 잠재성장 주요 구성 요소인 노동은 고령화에 영향을 받는다고 판단해 이를 이용했다”며 “국채 10년물 금리가 2% 이하로 하락한 경우가 있는 22개국을 대상으로 어떤 요인이 저금리에 영향을 많이 미쳤는지를 분석한 결과 정책금리와 고령화율의 상관관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정책금리와 시장금리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향후 장기의 정책금리를 예상해 시장금리를 전망하는 것은 다소 한계가 있다”면서도 “반면 고령화율은 각국의 인구추계에 따라 어느 정도 예상이 되어 금리 전망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분석했던 22개국 중 19개 국가의 국채 10년물 금리가 0%대에, 9개국은 마이너스로 하락했다”며 “19개국의 국채 10년물 금리 0%대에 진입 시 고령화율 평균은 18.4년이었고, 이를 우리나라의 인구추계에 대입하면 한국도 2023년에 10년물 금리가 0%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재철 KB증권 연구원은 “주요인은 자본과 노동의 성장기여도 하락”이라며 “한국의 고령화율은 그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제로금리는 이론적으로 가계의 자금을 저축에서 투자로 이동시키지만, 일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현금 및 안전자산의 수요를 더 확대한다”며 “부동산 시장은 임대와 월세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업과 산업, 자산운용 측면에서도 은행의 수익성과 보험, 연기금의 운용 총수익률이 낮아지며 해외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물론 최근 국내외 경제 상황, 한국의 고령화 속도를 고려하면 이보다 빨리 0%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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