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14일 1년4개월여 만에 장중 5만 원을 돌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73%(850원) 오른 5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5만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5만 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6월 11일(장중 고가 5만300원) 이후 처음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3분기 실적과 반도체 업황 회복세 등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하며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도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수혜주로 그동안 낙폭이 컸던 IT 경기민감 섹터와 금융섹터(증권·보험), 위안화 강세 수혜주(내수 소비대표주) 세 가지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며 “연내 미중 무역분쟁의 완화가 더 이어지면 이들의 시장수익률 상회 추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