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위안부 조롱 논란…광고 송출 중단 결정 “불편함 느낀 것 무겁게 받아들여”

입력 2019-10-20 16:53 수정 2019-10-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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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니클로 광고 캡처)
(사진=유니클로 광고 캡처)

유니클로가 위안부 조롱 논란에 휘말린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

20일 유니클로는 “논란이 됐던 광고의 송출 중단을 결정했다”라며 디지털 등 플랫폼에서 송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니클로는 지난 15일 새로운 TV 광고 ‘유니클로 후리스:러브 앤 후리스’편을 공개했다. 하지만 내용 중 98세의 할머니가 “80년도 더 된 일을 어떻게 기억하냐”라고 발언해 위안부 비하 논란에 휘말렸다.

영상 속 할머니가 언급한 80년 전은 1939년으로 일제강점기 시기이자, 일본이 ‘국가총동원법’을 근거로 한국인의 강제징용을 본격화한 시기다.

이는 국내 네티즌들을 시작으로 논란이 됐고 이에 유니클로는 방송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논란이 가중되자 결국 송출 중단을 결정했다. 유니클로는 “해당 광고는 정치적 또는 종교적 사안, 신념 및 단체와 어떠한 연관 관계도 없다”라면서도 “많은 분들께서 불편함을 느끼신 부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즉각 광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유니클로는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불매운동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해당 광고로 인해 위안부 조롱 논란이 더해지며 불매운동 역시 재점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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