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홍콩 장관, 내일 시진핑 면담…‘재신임’ 받아올까

입력 2019-12-15 13: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지 표명 한 달 반 만에 또 문책론 대두…장관 교체 시 혼란 가중 시각도

▲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이 1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베이징/EPA연합뉴스.
▲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이 1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베이징/EPA연합뉴스.
홍콩의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16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을 앞둔 가운데, 그가 시 주석의 재신임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람 장관은 16일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지도부를 만나 올해 업무보고를 한 뒤 다음날 홍콩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달 초만 하더라도 중국 중앙정부가 람 장관을 ‘신뢰하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홍콩은 시위가 7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지난달 24일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는 친중파 진영이 참패한 상황이어서 이번에도 시 주석과 중국 지도부가 람 장관에게 재신임을 천명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홍콩 경제는 반년 넘게 이어지는 시위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홍콩 경제를 떠받치는 주요 축 가운데 하나인 관광 산업이 완전히 초토화했다. 지난 10월 홍콩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3.7% 줄어들었다. 이는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한 2003년 5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아울러 시위 과정에서 길거리 상점들은 엉망이 됐고, 두려움에 가게들이 속속 문을 닫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 주석이 람 장관에 대해 신뢰와 지지를 표명한 지 불과 한 달 반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임에도 람 장관에 대한 문책론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브루스 루이 홍콩 이코노미스트는 “선거 참패에 더해 람 장관에 대한 홍콩 시민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중국 지도부가 행정장관 교체를 논의할 수 있다”며 “람 장관이 남아 있을 경우 내년 9월 입법회 선거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람 장관의 교체가 홍콩 정국에 오히려 더 큰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람 장관이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이번 람 장관과 중국 지도부의 만남에서는 향후 시위 대응 방안과 더불어 내년 9월 입법회 선거 전략 등에 대한 지침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중국 지도부가 람 장관에게 국가보안법 추진을 지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람 장관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방문 때 폭력시위를 근절할 국가보안법 도입 문제를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답을 피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젠슨 황, 검은 가죽재킷 벗고 디올 입었다…공항패션 화제
  • 야구 아시안게임 차출, 우리 팀은 괜찮을까? [해시태그]
  • 코스피 5% 하락한 8160선 마감⋯‘삼전닉스’ 쇼크ㆍ환율 1550원 육박
  • "차라리 분상제 노린다"⋯공사비 급등에 청약 수요 70% 쏠림
  • 이 대통령, 9~18일 유럽 순방…2년 연속 'G7 정상회의' 참석 [종합]
  • 시진핑, 7년 만에 北 국빈 방문⋯북·중 밀착 재시동 [종합]
  • ‘투표용지 부족’ 잠실7동 투표함 반출…35시간 만에 개표 재개
  • "현충일 사이렌·비행기 소리에 놀라지 마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6.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300,000
    • -1.11%
    • 이더리움
    • 2,428,000
    • -7.15%
    • 비트코인 캐시
    • 327,500
    • -9.38%
    • 리플
    • 1,694
    • -1.68%
    • 솔라나
    • 98,600
    • -2.67%
    • 에이다
    • 246
    • -5.02%
    • 트론
    • 487
    • -0.61%
    • 스텔라루멘
    • 308
    • +3.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8,290
    • -5.18%
    • 체인링크
    • 11,330
    • -3.98%
    • 샌드박스
    • 80.7
    • -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