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기반 3D 프린팅 소프트웨어 메타몰프(Metamorp)가 제19회 모바일기술대상에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한민국 모바일기술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모바일 산업의 핵심기술과 관련 제품을 발굴해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통신시장의 발전을 이루고자 개최되고 있는 시상식이다.
이번 회장상을 수상한 메타몰프는 누구나 쉽게 사용가능한 소프트웨어를 목표로 개발된 3D 프린팅 소프트웨어다. 이는 웹기반 소프트웨어로 제작돼 인터넷만 가능하다면 데스크톱뿐만 아니라, 태블릿,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환경에서 쉽게 접근이 가능한 강점을 가진다.
메타몰프는 복잡한 공정을 간소화하는 것이 타 프로그램과 가장 구분되는 특징이다. 기존엔 3D 디자인 데이터를 3D 프린터로 출력하기 위해 필요한 여섯 단계의 공정에 대해 사용자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다면, 메타몰프는 몇 번의 클릭으로 이를 처리할 수 있다. 동시에 클라우드 컴퓨터에게 복잡한 연산 작업을 맡겨 사용자가 다른 작업을 동시 병행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3D 모델의 용도와 형상에 따라 출력 조건이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히 몇 번의 클릭으로 출력에 필요한 공정들을 처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 메타몰프는 인공지능 기반 모델 자동분류 시스템을 적용하여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메타몰프는 3D 레진 프린터가 자리 잡고 있는 산업군에서 사용자의 전문 지식 및 경험 의존도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며, 전문 인력이 부족한 산업 시장에서 3D 프린터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메타몰프 관계자는 “기술력을 평가하는 첫 무대가 된 이번 시상식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어떤 환경에서도 쉽게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도록 과감하게 무설치형 웹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강도 높은 작업에 지친 적도 많았지만,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노력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향후 메타몰프는 향후 온라인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3D 프린터 여러 대를 관리하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당 계획이 완성되면 소프트웨어 작업부터 출력 관리까지 사용자의 장비에서 진행될 수 있는데 이는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켜 놓을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높은 편의성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