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와디즈, 작년 펀딩액 1400억원...올해 4천억 전망

입력 2020-01-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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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와디즈 판교 사옥 내 컬처센터에서 와디즈 전 직원들이 2020년 상반기 전략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일 와디즈 판교 사옥 내 컬처센터에서 와디즈 전 직원들이 2020년 상반기 전략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투자플랫폼 와디즈는 지난해 1400억원 넘게 모집하며 전년 대비 약 140% 성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6년간 모집된 1017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현재까지 와디즈를 통해 누적 2400억원의 자금이 창업기업 및 스타트업에 전달 됐다.

와디즈는 최근 5년간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며 연평균 성장률 약 250%를 기록, 그간 성장세를 감안해 올해 펀딩액은 4000억 원 규모를 전망하고 있다.

리워드형 펀딩과 투자형 펀딩을 살펴보면 지난 한해 리워드형 1051억원, 투자형 383억원이 각각 모집되어 연간 펀딩액 143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38% 증가했고, 프로젝트 오픈건수는 리워드형 7643건, 투자형 238건으로 총 7881건이 개설되며 전년 대비 125% 늘었다.

펀딩금액 뿐 아니라 프로젝트 오픈건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와디즈에서 현재까지 누적 14,000건의 프로젝트가 개설됐고 이 중 절반 이상인 약 8천건의 프로젝트가 지난 한해 선보이며 1인 창작자부터 중소, 대기업까지 다양한 도전이 끊임없이 구현되는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리워드형 펀딩에서 15만원대 양가죽 재킷을 선보인 씨씨씨컴퍼니의 ‘국민라이더 재킷’ 프로젝트가 누적 펀딩액 20억원을 달성, 1만3000여명의 서포터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역대 패션ㆍ잡화 분야 최다 펀딩 기록을 경신했다.

투자형 펀딩에선 자산관리서비스 불리오를 운영하는 두물머리가 700명이 넘는 투자자로부터 15억을 모집하며 투자형 펀딩 단일 규모 프로젝트로서 최다 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자본시장법 개정 후 증권 발행한도 확대에 따른 최대 모집금액인 15억원을 처음 달성한 사례로 그 의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투자형 펀딩 성공 기업에서 첫 코스닥 상장 사례도 배출됐다. 2016년 투자형 펀딩에 성공한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구 에이티솔루션즈)은 3년 반 만에 상장 후 기업가치가 약 8.4배 증가하며 스타트업 투자에서 단기간 내 높은 수익 실현이 가능함을 실제로도 입증했다.

한편, 와디즈 펀딩에 성공한 메이커들의 후속 투자 유치 금액만 누적 1000억원을 넘어서며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민간 자금이 기관자금을 이끌어 내 기업의 성장을 지원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두고 있다.

와디즈 신혜성 대표는 “와디즈는 지난 7년간 자금이 필요한 곳에 흐르게 하는 금융의 역할을 묵묵히 감당해 왔다”며 “올해는 새롭고 혁신적이며 의미 있는 일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서비스로 기억될 뿐 아니라 와디즈 펀딩에 참여하는 서포터가 신뢰 할 만한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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