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이 올해부터 의료기기용 초음파 프로브 매출 확대에 주력한다.
리노공업은 지난해 7월 부산 녹산공업 단지 내 의료부문(초음파 프로브) 전용 신공장을 완공했으며 실질적인 장비 세팅은 작년 하반기에 이뤄졌다. 올해는 본격적인 제품 양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22일 “연내 부산 신공장이 가동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는 조직 개편 등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노공업의 초음파 프로브는 주력 사업인 반도체 소켓, 반도체 프로브 대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초음파 프로브 주요 고객사가 지멘스인 만큼 안정적인 매출도 어느 정도 보장돼 있다. 리노공업은 2010년 지멘스에 초음파 진단용 프로브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의료기기 부품 시장에 진입했다.
다만 수년간 리노공업의 의료부문은 전체 매출 대비 별다른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 초음파 프로브의 2015년 매출액은 51억 원 수준이었고 2016년 61억 원, 2017년 73억 원, 2018년 142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예상 매출액은 200억 원 안팎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30% 안팎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초음파 프로브 매출이 2018년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태로, 회사 내부에선 매년 50억 원을 넘어서는 초음파 프로브 수요 확대를 점치고 있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거래처 다변화 여부다. 현재는 지멘스에 전적으로 초음파 프로브 매출을 의존하고 있지만 신규 고객선 확대도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