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MBS 미매각, 은행채 순발행에 부담

입력 2020-02-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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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별 전체 MBS 보유 비중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자별 전체 MBS 보유 비중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안심전환대출용 주택저당증권(MBS) 입찰에서 미매각이 발생해 은행채 순발행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용 주택저당증권(MBS) 입찰에서 10년물과 15년물, 20년물이 각각 3300억 원과 400억 원, 200억 원 미매각됐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첫 안심전환대출 MBS인 2019-27 발행 이후 현재까지 투자자별 MBS 보유 비중을 살펴보면 은행이 79%를 차지한다. 만기 10년 이상 장기물의 경우도 은행이 54%, 보험과 연기금이 42%를 차지한다.

은행권은 그동안 장기물 MBS 매입에 대해 난색을 표해왔다. 변동금리인 주택담보대출(기초자산)이 편출되고 같은 규모로 만기가 긴 MBS를 편입된다면, 자산 포트폴리오 상으로 금액은 동일하나 듀레이션이 확대돼 금리 상승 시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장기대출채권이 증가하는 추세이나,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예금, 은행채 발행 등 자금 조달과의 기간 미스매칭이 발생한다면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상의 시장(금리) 리스크가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원치 않는 장기물 MBS의 의무매입은 은행의 자금 조달 구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이태훈 연구원은 “현재 장기물 MBS 비중은 약 20%로 2015년 이들 안심전환대출 사례의 약 33%에 비해 절대적인 부담은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은행의 장기물 MBS 보유 비중은 상승 추세를 보이며, 차후 발행 계획이 지연될 가능성은 우려를 더한다”면서 “은행은 신 예대율 규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겸해 커버드본드로 장기 자금을 조달하거나 CD 발행을 확대할 것으로 보여 은행채 순발행 저하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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