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도미니카의 전력난 해소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전은 18일(현지시간) 도미니카 뿌까마에마(PUCMM) 대학에서 '한전-중소기업 협력 한전형 에너지관리시스템(K-BEMS) 수출 시범사업 준공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K-BEMS는 한전이 개발한 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전기, 가스, 열 등 고객의 다양한 에너지 사용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제어하고 최적의 에너지믹스를 제안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비율을 줄이는 에너지 통합 제어 시스템이다.
한전은 이번 시범사업을 위해 나주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인 J&D전자, 도미니카 내 한국 기업인 ESD와 10개월간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한전은 PUCMM 대학을 시작으로 현지 기업과 호텔 등에 K-BEMS를 구축해 조명과 냉난방 설비를 최적으로 제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안갤 카노 도미니카 국가에너지위원회(CNE) 위원장은 "도미니카공화국은 중남미에서 가장 경제성장률이 높은 나라로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전력수요량이 증가하고 있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향후 K-BEMS가 많이 보급된다면 국가 에너지효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한전 신재생사업처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계기로 도미니카와 한국 간 기술협력의 토대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도 한전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에너지효율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계속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