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코로나19 확산에 원격ㆍ화상 시스템 인기

입력 2020-02-25 10:06 수정 2020-02-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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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욱 모두싸인 마케팅 팀장(오른쪽)과 석진은 UX·UI 디자이너가 화상희의를 통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모두싸인)
▲최인욱 모두싸인 마케팅 팀장(오른쪽)과 석진은 UX·UI 디자이너가 화상희의를 통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모두싸인)

#부산에 거점을 두고 있는 스타트업 ‘모두싸인’은 이달 말까지 전 직원 원격근무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모두싸인은 구글 g-suite meet와 캘린더 자동생성 기능 등을 통해 화면을 공유하며 원격 근무를 실시한다. 100% 영상을 통해 회의 등을 진행하며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있다. 특히 모두싸인은 기존에도 주 1회 원격 근무 및 부산&서울 사무실 운영으로 인해 원격 근무를 일상화 해와 적응에 혼란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실질적인 코로나19 예방 방지와 구성원이 심리적인 안정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업들의 재택근무 시행으로 화상회의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크게 늘고 있다.

25일 원격근무 솔루션 전문 기업 알서포트의 경우 지난주(2월17일 ~ 23일) 데이터를 살펴보변 평균 주간 대비 화상전체 회의 건수는 85.5% 늘었고, 총 회의 시간은 95.9% 증가했다. 총 참여자 수도 74.8% 증가했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특히 4명 이상이 참여하는 회의 건수는 108.6%가 증가해 다수가 참여하는 회의가 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신규 이용 기업체 수가 350개에 이른다”면서 “어제와 오늘 무료신청 기업이 폭증하는 만큼 향후 2~3배 이상으로 사용량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재택근무ㆍ원격근무 솔루션을 문의하고 있는 산업군은 금융권이 전체의 20~30%, 교육 분야 20%, 공공기관 15~20%, 스타트업 30~40%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특히 대형학원과 학교 등의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비대면 강의를 위한 화상 시스템 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은 의무적으로 ‘망분리’ 업무 환경을 유지해야 했지만, 지난 10일 금융위원회의 ‘망분리 비조치의견서’ 공개로 인해 재택근무가 현실이 되고 있다.

▲알서포트가 재택·원격근무 서비스인 리모트미팅과 리모트뷰를 BCP 대책으로 무료 제공한다. (사진제공=알서포트)
▲알서포트가 재택·원격근무 서비스인 리모트미팅과 리모트뷰를 BCP 대책으로 무료 제공한다. (사진제공=알서포트)

원격서비스 업체들의 무상 지원 사례도 눈에 띈다.

알서포트는 원격제어 서비스 ‘리모트뷰’와 화상회의 ‘리모트미팅’을 아무 조건 없이 오는 4월 30일까지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비고객을 개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뿐만 아니라 이미 구축형을 도입한 기존 고객들에게도 서버 증설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리모트뷰는 사무실에 있는 업무용 PC를 원격으로 접속해 업무 PC에 설치된 프로그램과 업무파일들을 재택근무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리모트미팅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웹브라우저 상에서 화상 회의를 개설해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미디어서버(AMS)를 통해 고품질의 안정적 서비스가 가능하며, 각종 협업 기능(화면·문서공유, 녹화, 회의록 등)을 제공함에 따라 기업 대내 커뮤니케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해 돈벌이를 할 생각하지 않고 전사적으로 사태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며 “우리가 가진 기술을 이용해 국가적 재난 극복에 동참하는 것이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이 당연히 가져야 할 의무이자 권리”라고 말했다.

화상회의 솔루션 제공 업체 글로텍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사 화상회의 솔루션 ‘아이씨유씨(iseeUsee)’를 한시적으로 무료 공급하고 있다. 아이씨유씨 화상회의 서비스를 통해 화상 공유와 PC 바탕화면 공유, 스마트폰을 통한 현장 영상 공유(드론 포함), 원격 제어에 이르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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