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 소상공인ㆍ자영업 대출자에게 플랫폼 이용료 면제

입력 2020-03-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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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소상공인ㆍ자영업 지원 방안 발표

▲김성준 렌딧 대표가 13일 서울 종로구 렌딧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김성준 렌딧 대표가 13일 서울 종로구 렌딧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P2P금융 '렌딧'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는 소상공인ㆍ자영업 대출자들을 위한 플랫폼 이용료 무료 지원을 2일부터 시작한다.

지원 대상은 음식.숙박.관광업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중 전년 동월 또는 전월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사업자 대출자다. 대출 신청자 중 지원 대상이 되는 경우 증빙 서류를 추가로 받는다.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자체적인 심사평가모델을 통해 대출자마다 개인화된 적정금리를 산출하는 대출 심사 프로세스는 동일하게 진행된다.

플랫폼 이용료는 대출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렌딧 관계자는 “수수료 없이 상품을 원가에 판매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이용료 무료 지원 기간은 3월 한 달 간이다. 이후 상황에 따라 연장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지난달 7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부문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2월 28일에는 소상공인 대상 저금리 대출상품 공급 확대 및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역신보 재원 확충 등을 골자로 하는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렌딧이 이번 지원 정책을 마련한 데에는 이 같은 금융위의 코로나19 대응 추가 지원 방안 발표가 큰 계기가 됐다. 개인신용 중금리대출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자영업 대출자 지원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렌딧은 “우량한 개인사업자들이 자칫 적정금리의 대출을 받지 못할 수 있는 상황에 중금리대출의 포용력을 넓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8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시행으로 제도권 금융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혁신 금융 기업으로서 정부의 코로나19 지원 정책에 동참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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