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형 수소충전소 모델 확보와 부품 국산화율 제고를 위해 4년간 197억 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의 올해 신규 공모 계획을 공고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소경제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충전소를 구축·운영해 한국형 수소충전소 모델 확보와 부품 국산화율 제고를 위한 사업이다. 향후 4년간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총 19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우선 350기압과 700기압의 충전설비를 조합해 2가지 형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에너지소비량, 버스노선 운영패턴 등을 실증해 최적화된 수소버스 충전 방식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충전소는 수소 승용차에 적합하도록 700기압 단일 충전 방식과 소용량 충전에 맞게 설계돼 있어 버스 노선 길이, 차량 운행 대수 등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수소버스를 충전하기에는 효율성과 비용적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이와 함께 2023년까지 수소버스 충전소 부품의 국산화율을 80%까지 높일 계획이다. 현재 수소버스 충전소의 부품 국산화율은 30% 수준에 그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내에서 이미 개발된 부품을 적용해 직접 실증을 통한 성능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수소버스와 수소버스 충전소가 보급됨에 따라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검증된 부품과 설비를 수소버스 충전소 보급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또한 산업부가 시행 중인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 등 기존사업과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증사업 공고는 23일부터 산업부(www.motie.go.kr)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www.kiat.or.kr)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다음 달 22일까지 접수를 받고 5월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