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을 비롯한 그룹주들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미국 내 임상시험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13일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은 가격제한폭(29.95%)까지 치솟은 2만6900원에 마감했다.
코오롱(29.75%)과 우선주인 코오롱우(30.00%), 코오롱머티리얼(30.00%), 코오롱글로벌(29.93%), 코오롱글로벌우(29.72%), 코오롱플라스틱(29.89%), 코오롱인더우(29.90%)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오롱인더 역시 16.28% 급등했다.
다만 인보사 파문과 관련해 코오롱티슈진은 현재 거래 정지로 상장 폐지 갈림길에 서 있는 상태다.
전날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임상 3상 시험 보류를 해제하고 환자 투약을 재개하도록 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로, 인보사의 개발과 미국 현지 임상시험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로써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5월 미국 FDA로부터 인보사의 임상을 잠정 중단하라는 통보를 받은 지 약 11개월 만에 임상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인보사는 지난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나, 지난해 3월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사항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 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즉각 판매가 중단됐고 식약처는 5월 말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의 신청 등을 거쳐 결국 7월 9일 자로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