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이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함께 국내 최초로 미숙아와 출산 부모를 지원하는 ‘도담도담 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센터에 등록한 영아는 매달 한 번씩, 일년동안 무료로 지원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또 매달 한번씩 전문 의료진이 가정을 방문해 영아를 위한 가정간호와 물리치료를 할 예정이다.
지원센터를 기획한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민희 교수는 “저체중 출생으로 작게 태어난 미숙아는 신생아중환자실을 퇴원한 후에도 후유증이 있고 다른 아이와 다른 성장과 발달 패턴을 보인다”며 “이 때문에 지속적인 양육 상담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 이들을 위한 지원정책은 현재 전무한 실정이다.
센터는 매달 두 번째 주 토요일 정오부터 2시간 동안 원내 소아청소년과 외래(1층)에서 찰흙 놀이와 장난감 만들기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놀이프로그램과 부모들과 전문 의료진이 육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매달 한 번씩 미숙아에게 생길 수 있는 질환과 생애주기에 따른 영유아발달을 전문으로 하는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아동 전문 간호사, 전문 치료팀(임상심리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이 가정을 방문해 아이의 발달상황을 확인하고 물리치료를 할 계획이다.
센터는 발달장애와 유독 면역력이 약한 영아가 걸릴 수 있는 RS바이러스 등 비급여 질병 치료 의료비 지원 사업도 펼친다.
센터는 광진구와 그 인근 거주자 중 2011년 11월1일 이후 출생체중 1500g 미만의 미숙아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등록을 원하는 미숙아 부모는 건국대병원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주소(서울 광진구 화양동 4-12 건국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우편번호 143-729)로 보내거나 메일(kmh@kuh.ac.kr)로 보내면 된다. 문의는 전화(02-2030-7552)로 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의 첫번째 모임은 오는 17일 정오에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외래에서 열릴 예정이다.